지봉 임산본 대상 전국 정가경창대회가 열린다
지봉 임산본 대상 전국 정가경창대회가 열린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1.0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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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 고유의 얼을 담은 전통 소리 중 하나인 정가(正歌)의 맥을 잇고 저변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지봉 임산본 대상 전국정가경창대회가 열려 주목된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전국정가경창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으로 격상돼 치러지게 돼, 명실공히 전국 규모의 행사로서 그 명성을 빛내며 대회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사)정가보존회(이사장 임산본, 대회장 권병로, 집행위원장 임환)는 10일 오전 11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개회식을 갖고 지봉 임산본 대상 제11회 전국정가경창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회는 (사)정가보존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 전라북도의회, 전주시, 전주시의회, 전북문화관광재단, 전주문화재단, 전북도민일보, 전주병원, 비전창조연구소, 전라북도 시조명인회에서 후원한다.

 지봉 임산본 대상 전국경창대회는 전북 최초로 시조창(완제)부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4-1호로 지정(1996.3.29)된 임산본 명인의 업적을 보존 및 계승하고, 유능한 신인 발굴과 정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지난 10년의 역사 속에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로, 전국 각지에서 숨어 있던 실력자들이 찾아낸 대회로 정평이 나있다.

 이는 역대 장원자의 면면만 살펴보아도 알 수 있는데, 제3회 김태연(충북 증평), 제4회 박금례(인천), 제5회 이한은(경남 양산), 제6회 이현택(경기 평택), 제7회 이종세(서울), 제8회 류고경(경북 고령), 제9회 김인순(전북 전주), 제10회 류정임(대구)씨 등이 영예의 장원을 수상한 바 있다.

 올 대회는 대상부 장원(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명에게 상금 300만원을 수여하는 것을 비롯해 최우수상(전라북도지사상) 1명 100만원, 우수상(전주시장상) 1명 50만원, 준우수상(이사장상) 2명에 각 20만원 등으로 시상한다.

 이밖에도 국창부와 특부, 갑부, 을부 등에 걸쳐 전국지역의 시조인들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정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권병로 대회장은 “올해로 제11회 맞는 지봉 임산본 대상 전국정가경창대회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으로 격상된 가운데 치르게 돼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권위있고 품격 높은 대회가 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만큼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봉 임산본 명인은 완제 시조의 토착적인 성음과 곡조를 자랑하던 완제시조창의 명인 석암 정경태 선생에게 완제시조창의 본령을 배워 현존하는 전북 지역 거주 완제시조 예능 보유자 중 가장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6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4-1호로 지정받았으며, 2008년 명예보유자가 됐다. (사)정가보존회를 창립해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정가 발전에도 앞장선 인물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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