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프는 ‘치유벗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해 명상과 바른 자세, 힐링(치유) 테마로 1박2일 단위로 2회에 걸쳐 체류형 농장에서 열렸다. 순창군이 명상캠프를 기획하게 된 배경은 명상과 힐링을 테마로 치유형 관광시장의 성장세가 높아지는 현재 흐름을 고려해 농촌마을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치유농업을 접목한 것.
실제 이번 캠프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직장인과 주부 등 가족단위 참여객 등 100여명이 몰리는 성공을 거뒀다. 더욱이 참여자들의 스트레스와 혈관 건강도를 프로그램 전·후 측정을 통해 인체에 얼마나 치유 효과가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접근한 점이 다른 농촌관광과 달랐다.
또 캠프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농장의 위치에 따라 회문산 권역과 섬진강 권역으로 나눠 구성했다. 이와 함께 획일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농장별 특색을 가미하는 데 중점을 둔 것도 이번 캠프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일출 및 별빛 명상 등 5개 명상 프로그램은 물론 척추교정과 고관절 균형 등 4개 바른 자세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참가자들의 식사도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거나 주변에서 채취할 수 있는 산야초 또는 채소를 중심으로 건강한 밥상을 제공해 도시민들이 고향의 옛 추억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치유벗영농조합법인은 건강과 장수, 발효를 테마로 치유농장 10곳이 모여 올해 설립됐다. 모두 7곳의 농장이 캠프에 참여했다.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이구연 소장은 “우리 군에서는 치유농장 육성사업을 3단계 중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라며 “아직은 미미하지만, 농장별 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순창 전체가 치유빌리지가 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