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에 침묵하는 이해찬 대표, 그 속내는?
새만금 국제공항에 침묵하는 이해찬 대표, 그 속내는?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11.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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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에 대해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이 대표가 당 경선과정에서 새만금 공항 건설에 부정적 발언을 했다는 소문과 관련해 직접 해명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그 의중에 관심이 쏠린다.

2일 전북도에서 진행된 전북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새만금 국제공항의 2023년 이전 조기개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이 총리는 의원별 발언 시간과 이후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서도 한마디를 거들지 않았다.

공식석상에서 새만금국제공항과 관련한 이 대표의 침묵을 놓고 정치권에선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이해찬 대표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대표가 논란이 불거진 이후 대변인을 통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한 것도 진심을 감춘 핑계일 뿐이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감추지 못한 모습이었다.

민주평화당 A 의원은 “치밀하고 정책적으로 뛰어난 이해찬 대표가 새만금에 대한 정보 이해 부족으로 그런 발언을 했다고 볼 수 없다. 분명 의도가 있는 발언으로 생각된다”며 “현재 충청권에서도 국제공항 이야기가 나오는 데 그것을 의식한 것으로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가 공식적으로 협조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을 암묵적으로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원도 “민주당 대표로서 새만금 공항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짓는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물론 새만금국제공항 건립은 정부와 국토부에서 적극 찬성하는 사업으로 이해찬 대표 개인의 의중이 크게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내년에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기 위해선 이번 국회에서 국가 예산을 반드시 확보가 필요, 여당 대표의 공식 언급이 큰 힘이 될 게 자명하다.

이 대표가 즉답을 외면할수록 새만금 국제공항을 반대하는 타 지자체와 야당 의원들의 반대 논리에 악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민주당 관계자들은 당내 최고의원들이 새만금 공항 건립에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한 만큼 지나친 확대해석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 면제는 기재부의 공공프로젝트 포함이 확실시되는 만큼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조정식 예결위 간사 등이 적극 협조 의사를 보였다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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