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문화진흥원, 일본에서 ‘전주 전통공예품전’ 개최
한지문화진흥원, 일본에서 ‘전주 전통공예품전’ 개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11.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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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자 作 혼수함

 “전주 공예, 일본을 가다.”

 (사)한지문화진흥원(이사장 김혜미자)은 6일부터 12일까지 일본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에서 ‘제17회 전주 전통공예품 전시회’를 연다.

 전주 한지의 세계화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첫 발을 뗀 한지문화진흥원은 전북 등 국내를 포함해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한지 공예 전시를 통한 해외 문화 교류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지문화진흥원은 올해 17번째를 맞는 전통공예품 전시를 통해 한국의 민간 외교 사절로, 일본과의 우정을 재확인하고 양국 간의 전통문화 발전을 도모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현재까지 전통공예품전은 전주와 자매 도시인 일본 가나자와가 1년 마다 두 지역를 왕래하며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공예품전은 지난해 전주 교동미술관에 이어 일본에서 열리게 됐다.

 당시 전주를 방문한 일본 장식끈 장인인 쓰다 히로시, 쓰다 사유미 작가 등은 전북 작가들과 전시를 통해 예술적인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이번에는 전시 규모도 늘어나 지난해 가나자와 전통 공예 작품 80여점이 전주에서 공개됐다면, 올해의 경우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에서 전주의 전통 공예 작품 106점이 선보인다.

 전시의 참여 작가는 김혜미자 이사장(전라북도 무형문화재 60호 색지장)을 비롯해 윤소희(전북무형문화재 60호 색지장 전수자), 박갑순(지호 공예가), 전경숙(색지 공예가), 조숭환(소양한지 대표), 임미경(한지 화가), 백철희(고감한지앤페이퍼 대표), 허석희(한지 공예 작가) 등 한지문화진흥원 구성원들이 대거 나선다.

 아울러, 김동식(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 선자장), 김종연(전북무형문화재 제58호 목조각장), 전경례(전북무형문화제 제28호 자수장 이수자), 김창진(옻칠 공예 작가), 박순자 한복 디자이너, 소빈 한지 공예 작가, 박금숙 닥종이 인형 작가를 포함해 지역을 대표하는 공예인 22명이 참여한다.

 박금숙 닥종이 인형 작가는 “전주의 한지 공예를 통하여 일본과의 교류전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일본 현지에서 우리나라의 전통 한지공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일본 공예를 알아 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미자 이사장은 “이번 전시가 열리는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은 UFO가 내려앉은 듯한 원형 모양에 열린 공원과 같은 이미지의 미술관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지난 2004년 개관한 이래로 300만명의 입장객을 돌파하기도 한 일본 미술관에서 우리 전통 한지 공예를 널리 전파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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