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표 ‘금석문 탁본’ 한 자리 모여
전북 대표 ‘금석문 탁본’ 한 자리 모여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11.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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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무장객사 계단석에 있는 연꽃 문양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금석문 탁본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인다.

 전북문화원연합회(회장 나종우)는 5일부터 16일까지 전라북도 도청 1층 기획전시실에서 ‘전북 대표 금석문 탁본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전북 문화원의 날’을 기념하고자 전북문화원연합회가 특별히 마련한 연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전시에는 전라북도 내 14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각 문화원들이 해당 지역의 중요한 금석문 탁본을 한데 모아 전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출품된 탁본들은 민속문화재 제102호인 순창 남계리 석장승을 비롯해 한석봉이 쓴 것으로 잘 알려진 무주 한풍루 편액, 고창 무장객사계단석(연꽃), 남원 유가심인도, 진안 강창오현동계유적비 등 총 36점에 달한다.

 전북 도내 각 문화원들은 금석문 별로 조사를 벌인 후에 제작 연대와 특징들을 차례대로 기술했고, 이를 토대로 역사, 문화, 사상, 문학 등을 탁본을 통해 조명해 놓고 있다.

 전북문화원연합회는 이번 전시에서 특히 작품에 대한 해설을 통해 금석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각 지역에 분포된 금석문에 대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김진돈 전주문화원 사무국장(전라금석문연구회장)은 이번 전시에서 직접 해설자로 나서서, 전시회 기간인 7일과 14일 오후 2시부터 총 2회에 걸쳐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김진돈 전주문화원 사무국장(전라금석문연구회장)은 “일반적인 사료는 잘못하면 소실이 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금석문은 오랜 기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빗돌 속에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며, “전북은 지역 곳곳 마다 중요한 금석문이 자리해 있는데 이번 전시회가 대중의 관심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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