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지사 “새만금 국제공항, 8부 능선 넘었다”
송하진 지사 “새만금 국제공항, 8부 능선 넘었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11.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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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일 오전 전주시 전북도청 접견실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단지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최광복 기자

 

송하진 지사가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 면제 여부와 관련해 “8부 능선에 와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부와 관련 부서인 국토부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 면제에 긍정적인 가운데 기재부에서도 균형발전사업을 추진, 공항 문제 해결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는 입장이다.

송 지사는 1일 전북도청 4층 접견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공항과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 등 전북 현안 관련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전북 방문시 면담한 결과를 공개했다.

당시 송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 임종석 비서실장,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국가적 이슈인 남북문제부터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 재생에너지, 국가탄소산단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역 최대 현안인 새만금 국제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일부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송 지사는 “새만금 공항 예타 면제까지 8부 능선에 와있다”며 “정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인 만큼 반드시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미 장관이 적극 공감의 뜻을 내비쳤고 문 대통령이 난색을 표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긍정의 답변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게 송 지사의 입장이다.

기재부가 추진하는 공공프로젝트 사업 역시 자신감의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24일 우선 사업 공공프로젝트를 추진할 뜻을 밝힌데 이어 이날 열린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도 “올해 안으로 예타 면제 사업을 결정하겠다”고 재확인, 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포함 가능성을 더 높게 분석했다.

일각에선 공항 예타는 기존에 면제받은 사안으로 기재부 프로젝트에는 다른 지역 사업을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전북에서 새만금 가력선착장 확장과 상용차 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 생태계 구축사업 두가지 사업에 대한 예타가 진행 중이다.

또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계획이 있거나 예타를 추진하는 사업으로는 디지털 라이프서비스 실현을 위한 홀로그램 미술개발사업, 호남고속도로(삼례~김제) 확장,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소리창작원 건립,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 상왕등도항 건설, 개야도 국가어항 개발, 국가식품 클러스터 2단계 등 8개 사업이 있다.

여기에 경제성에 발목을 잡히며 멈춰선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과 같이 기존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사업들도 공공프로젝트에 포함이 필요하다.

이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송 지사는 “공항을 비롯한 SOC분야와 전략산업 두가지 방향으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추진할 것”이라며 “새만금 국제공항을 1순위로 놓고 이를 포함한 7~8가지 사업을 균형발전사업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 지사는 “예타 면제만으로 잼버리 이전 공항 완공은 어렵다”며 “내년 6월로 예정된 사전 예타부터 앞당기는 방법을 강구하고 국가 예산 반영, 기본계획 반영 문제 등 전체 절차의 시기를 앞당기는 방법까지도 검토하고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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