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입소자 사망, ‘과잉 VS 정당’ 논란
요양원 입소자 사망, ‘과잉 VS 정당’ 논란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8.11.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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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의 군산시 A요양원 입소자 사망 조사와 관련 과잉과 정당수사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군산경찰서와 A요양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85세 입소자(남)가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했다.

 이에 경찰은 이날 저녁 이를 조사하기 위해 A요양원을 방문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A요양원은 경찰들이 요양원 입소 어르신들이 잠을 자는 8시 30분 이후에 방문을 했기 때문에 입소자 보호 차원에서 원장이 도착할 때까지 요양원 로비에서 기다려 달라며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는 것.

 하지만 경찰들이 사람이 죽었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고 비협조적으로 나온다면서 큰소리를 치고 사건 현장이니 폴리스라인을 쳐야한다는 등 과잉수사를 했다는 게 요양원 측 주장이다.

 요양보호사들은 “요양보호사는 입소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인데 마치 죄인 다루듯 윽박지르는 등 강압적인 모습이었다”면서 “아무리 조사 차원이지만 이렇게 막무가내로 한다면 누가 경찰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며 되물었다.

 이에 대해 군산경찰서 관계자는 “외인사는 신고 당일 즉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저녁에 나간 것이지 다음날 할 것 같으면 뭐하러 귀찮게 하겠느냐”면서 “병사 등 사인이 명확하면 모르지만 불분명할 때는 어떻게 사망했는지 밝힐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폴리스라인 역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외부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것이 맞다”며 “차후 유족들이 반발할 수 있고 사인을 명확히 해야 하기 때문에 정당한 수사 과정”이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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