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종법사 대사식 4일 거행
원불교 종법사 대사식 4일 거행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11.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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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는 오는 4일 오전 10시 30분 익산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제14대 경산 장응철 종법사의 퇴임과 제15대 전산 김주원 종법사의 취임과 대사식(戴謝式)을 거행한다.

대사식은 원불교 주법인 종법사 직위를 공식적으로 넘겨주는 교단적인 행사로 지난 2006년 좌산 이광정 종법사가 경산 장응철 종법사에게 직위를 처음 넘긴 이래 교단역사상 3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각 종교계의 지도자들과 정부를 대표해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문화체육관광부차관, 국방부차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등 정·재계 인사를 비롯, 원불교 재가·출가교도 1,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된다.

대사식은 오전 10시, 식전행사인 퓨전 국악팀 ‘아퀴’ 공연으로 시작되며, 본식은 경산 종법사의 퇴임고유문낭독과 퇴임설법, 종법사 직위전수 의식, 한은숙 교정원장의 사례사, 이도봉 중앙교의회 의장의 종법사 추대사, 전산 김주원 종법사 취임고유문과 취임사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종법사 직위전수는 퇴임종법사가 신임종법사에게 원불교 종법사장과 원불교교법을 담은 경전인 원불교 전서, 소태산 대종사로부터 전수되어 오는 법통의 상징인 법장을 전수한다. 대중의 축하 속에 행해지는 종법사 직위전수는 이날 대사식에 가장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원불교의 종법사(宗法師)는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로부터 이어져오는 법통을 계승한 주법(主法)으로서 교단의 최고직위이며, 교단을 주재하고 교헌에 의해 대외적으로 원불교를 대표하는 최고지도자의 의미를 갖는다.

종법사의 임기는 6년으로 중임할 수 있으며 법위 원정사 이상, 연령 74세까지 피선자격이 있다. 이번에 퇴임하는 경산 종법사는 12년을 재임하였으며 대사식 이후에는 상사(上師)가 된다.

원불교에서는 퇴위(退位)한 종법사를 상사라 칭하고 종법사에 준하여 예우하며, 대산 김대거 종사가 첫 상사로 재위했으며 좌산 이광정 상사에 이어 세 번째 상사가 된다.

역대 종법사로는 교조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 2세 정산 송규 종사(19년 재위), 3세 대산 김대거 종사(33년 재위)에 이어 4세 좌산 이광정 상사(12년), 5세 경산 장응철 종법사가 12년간 재위했다.

전산 종법사는 지난 9월 18일 익산 중앙총부에서 열린 제234호 임시수위단회에서 재적위원 3분의 2이상의 득표로 새 종법사로 선출됐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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