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쓰레기 무단 투기 성행
전주한옥마을 쓰레기 무단 투기 성행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8.11.01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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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DB.
전북도민일보 DB.

 

 전주 한옥마을에 무단 투기된 쓰레기 처리를 위한 봉투가격만 매달 1천만원 이상이 소모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혈세낭비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옥마을, 상가 및 입주민들은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고, 쓰레기 무단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강력한 행정조치(벌과금 부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가 한옥마을 주민들과 상인들 2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배출시간 및 배출장소 위반, 무단투기 적발 시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사실을 80.5%가 알고 있지만 무단 투기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 51.2%(126명)가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현장을 보거나 무단투기 돼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무단투기 쓰레기 유형(복수 응답)으로는 비닐봉지 등을 이용해 쓰레기를 버린 경우(일반 가정 발생 폐기물 포함)가 가장 높았고, 담배꽁초나 휴지 등을 버린 경우도 높았는데, 일반적인 무단투기가 74.8%로 나타났다.

 한옥마을 무단 쓰레기 처리를 위해 전주시는 매달 1천450만원의 쓰레기봉투를 쓰고 있어 한옥마을, 상가 및 입주민들은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고, 배출시간에 맞춰 배출하는 등 전주시민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 이선미 간사는 “한옥마을 관광객들의 쓰레기 혼합배출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성상조사를 통한 4가지 분류 수거함을 현재 설치 운영하고 있지만 한옥마을 일부 상가에서 종량제 봉투를 이용한 배출이 아닌 무단투기 배출을 하고 있다”며 “한옥마을 쓰레기 무단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강력한 행정조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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