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교통사고 예방교육 강화해야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교육 강화해야
  • .
  • 승인 2018.11.01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 고령화로 인한 농기계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시기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교통 관련 당국의 분석을 보면 11월이 대형 교통사고로 사망자 발생 등 중대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운기나 트랙터 등 농기계를 다루는 층이 대부분 고령자로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 시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소식이 빈번히 전해지는 실정이어서 도로교통법규 준수 등 농기계 안전운전 교육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전북지방경찰청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 2017년까지 3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116건에 이른다. 사망자만 해도 30명이 넘는다.

  올해 들어서만 해도 9월 말 현재 농기계 교통사고가 22건이나 발생했다. 대부분 피해자가 고령자들이다. 지난달 27일 고창군 해리면 도로상에서 발생한 화물차와 경운기가 충돌한 교통사고에서 경운기를 운전하다 숨진 2명도 70대 중반의 노인들이었다. 앞서가는 경운기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였다. 지난 5월 진안 안천면 도로에서 농사일을 마치고 경운기를 운전하고 귀가 중 운전미숙으로 전도돼 80대 노인 2명이 사망했다. 경운기 등 농기계를 많이 사용하는 계절로 농사일을 마치면 피로를 덜기 위해 음주를 하고 운전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 경운기 교통사고 발생 증가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기도 하다. 특히 농기계는 안전밸트가 없고 안전장치가 허술해 사망률도 높다고 한다.

  농촌 지역은 비교적 교통량이 적다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경운기나 트랙터 등을 운전하다 보면 방심하기 쉽다. 순간의 방심이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지는 위험을 항상 안고 있는 것이다. 농기계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영농기, 수확 시기만이라도 집중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특히 농기계에 등화장치 등 안전장치 설치와 수시 점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처럼 농기계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은 농촌 고령화 현상의 폐해로 사회문제로 부각된지 어제오늘이 아니다. 농기계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