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참~~예쁜, 완주로 가자
가을이 참~~예쁜, 완주로 가자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8.11.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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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긋불긋한 단풍, 천고마비, 황금들판, 책… 가을하면 생각나는 단어들이 아닐까?

 이 모든 단어와 마주할 수 있는 곳이 완주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단풍으로 물든 대둔산, 고즈넉한 화암사, 가을과 함께 익어가는 술 향 가득한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데이트코스로 핫 하게 떠오른 오성한옥마을, 그리고 가을감성 가득한 삼례문화예술촌과 책마을까지 완주의 가을 코스를 소개한다.

 ▲ 기암괴석으로 빚은 선계의 절경 대둔산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대둔산은 곳곳에 드러난 화강암 암반이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고, 빼곡한 숲이 첩첩으로 쌓여있어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려온 곳이다. 특히 천연색색으로 물든 가을단풍과 어우러진 기암괴석은 보는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대둔산의 백미는 길이 81m, 너비 1m의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이다. 눈 한번 질끈 감고 올라가 뒤를 돌아보면 대둔산 최고의 경치를 볼 수 있다.

 

 ▲ 숲 속의 잘 늙은 절 한 채 화암사

 나만 알고 싶은 비밀스럽고 성스러운 숲속길을 조용히 걷다보면 숨겨진 절 한 채가 나온다. 안도현 시인이 ‘곱게 늙은절, 혼자 가끔씩 펼쳐보고 싶은 작지만 소중한 책같은 절’이라고 표현할 만큼 소담스럽지만 깊은 역사를 간직한 사찰이다. 화암사는 국내유일의 하앙식 건물인 극락전과 공중누각형(앞에서보면 2층, 뒤에서보면 1층) 독특한 구조인 우화루를 품고 있다. 또한 화암사 입구 싱그랭이 마을에서는 마을주민이 직접 만드는 순두부찌개도 맛볼 수 있다.

 ▲ 술이 익어가는 소리와 향기 가득한 대한민국 술 테마박물관

 경각산과 구이저수지가 맞닿아 있는 수려한 경관을 담아 물방울처럼 퍼져나가는 술을 원형으로 형상화한 자연친화적 박물관이다. 5만여점의 유물을 통해 우리 술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박물관은 풍류와 여유가 가득했던 우리 술 문화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곳이다.

 대한민국 술 테마박물관에서는 술에 대한 전문강좌, 향음주례와 음주예방 교육뿐 아니라, 직접 술을 빚을 수 있는 체험으로 술이 익어가는 소리와 향기를 느낄 수 있다.

 ▲ 한옥의 품격 오성한옥마을

 사람만이 아니라 건물이나 사는곳도 품격을 가지게 된다. 한옥에 품격이 있다면 오성한옥마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성한옥마을은 주변에 종남산, 서방산, 위봉산 등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높고 낮은 지형의 형태에 맞추어 지어진 전통한옥들과 토석담장, 골목길 등이 고즈넉한 옛 정취와 정겨움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전통방식의 시골밥상과 부꾸미등 먹거리와 마을안길 걷기 및 생태숲 체험을 즐길 수 있고, 숙박시설을 구비하여 가족단위나 단체 탐방객에게 매우 인기 있는 곳이다.

 

 ▲ 삼례문화예술촌 그리고 삼례책마을

 삼례역에서 내려 걸어 5분 거리의 삼례문화예술촌은 일제 강점기에 지은 양곡창고를 개조하여 만들어 세월의 흔적이 공존한다. 예술촌 건물 안에는 갤러리, 문화카페, 목공소 등이 있어 오래된 공간에서 오는 편안한 느낌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예술촌 맞은편 삼례책마을은 사색의 계절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책 향기 가득한 문화공간이다. 삼례책마을에는 절판되어 구입이 어려운 중고서적 10만 여권과 유물급의 고서를 소장한 호산방, 다양한 주제의 책이 전시되는 책박물관, 카페,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북갤러리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북페어, 공연, 세미나, 헌책벼룩시장을 개최하고 있다. 삼례책마을은 연중무휴로 오전9시부터 오후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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