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운용본부 지킴이" 김광수 의원 인터뷰
"기금운용본부 지킴이" 김광수 의원 인터뷰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10.31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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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막을 내린 2018년 국회 국정감사에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전주갑)은 국감 시작부터 줄곧 기금운용본부 사수에 몸을 던졌다.

 특히 기금운용본부 지킴이 역할을 하면서 전북의 자존심 까지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감 첫날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흔들기 중단하라’는 피켓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이번 국정감사에서 기금운용본부 전주이전 흔들기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국정감사 첫 날 제자리 앞에 피켓을 놓고 국감에 임했습니다. 그랬더니 야당의원들이 찾아와서 ‘김광수 의원 피켓 때문에 기금운용본부 전주이전 비판을 못하겠네’라고 볼멘소리를 하더니 실제 아무런 언급을 하지 못했습니다. 언론에서도 ‘기금운용본부를 지켜낸 김광수 의원의 피켓 한 장’이라는 평가를 해주기도 했습니다.

 - 보수야당과 일부 언론은 왜 기금운용본부 전주이전 흔들기에 나섰다고 보는지?

 ▲한 마디로 ‘수도권 만능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효율성이라는 핑계로 모든 것이 서울 그것도 강남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죠. 모든 일은 서울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빠진 것입니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무시하고 각 지역의 특색을 왜곡해 자신들의 의도를 관철시키고자 하는 보수 야당과 일부 언론의 행태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전혀 바람직하지 않는 일입니다.

 - 이에 맞서 기금운용본부 전주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을 계기로 전북은 금융타운 조성이라는 백년지대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와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통한 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입니다.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인기있는 상임위로 옮기라는 제안도 많이 받았지만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을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지킴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도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기금운용본부 전주지킴이’라는 평가를 해주시고 계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고 더욱 매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정감사 때 ‘서울 사는 게 스펙’이라는 어록을 남기기도 했는데?

 ▲국민연금공단에서 자료를 받아보니 국민연금공단이 전주로 이전한 후 기금운용직 채용 면접이 9번 있었는데 모두 서울에서 면접시험을 치룬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사가 위치한 곳을 놔두고 장거리 출장 면접을 진행하는 회사가 어디 있습니까?

  서울 사람들이 지방사람보다 우수할 것이라는, 그러기 때문에 그들 먼저 배려해야 된다는 이러한 발상 자체가 문제입니다. 그러니 ‘서울 사는 것이 스펙’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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