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은 인류의 적이다
마약은 인류의 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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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3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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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에서 매년 130여 명꼴로 마약사범이 검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7년 동안 최근 전북지방경찰청이 도내에서 적발한 마약류 사범은 906건이다. 2011년 검거 건수가 100여 건이 채 안 됐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마약류 사범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50여 건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은 중국과 가장 왕래가 빈번한 군산항 등을 통해 각종 마약류의 밀반입 중간지역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양호함으로써 마약 판매조직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특히 외항선 출입이 빈번한 데다 군산비행장 등이 있어서 마약 유통지역으로 한때 마약사범들로부터 주목을 받고있는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 특성 등을 감안해 전북지방경찰청이 마약류 밀반입 차단에 수사력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매년 1백여 건이 훨씬 넘는 마약류 사범이 적발되고 있다는 것은 전북지역을 아직도 마약조직활동 무대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우려되는 것은 마약류 구입이 갈수록 대담하고 다양한 수법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우편을 이용한 마약 밀반입이 성행한 것은 어제오늘의 현상이 아니다.

 인터넷 sns를 이용한 공급, 판매는 물론 채팅 앱을 활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마약류를 팔거나 투약자를 물색하는 등 다양한 통로가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노인층들의 마약에 대한 인식 부족이 문제다. 양귀비를 버젓이 재배하고 판매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대부분 마약류인 양귀비 재배가 불법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으로 복역 후 출소한 전과자들의 재범률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마약은 한번 빠지게 되면 헤어나기 어렵다. 마약에 대한 폐해는 거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개인의 파멸은 물론 가정을 파괴하고 우리 사회 전체를 공멸로 몰아넣는 인류 공동의 적임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마약 청정지역을 자랑하던 전북지역이다. 철저한 밀반입 차단은 물론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요구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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