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실습용 컴퓨터 2대 중 1대가 노후
학생 실습용 컴퓨터 2대 중 1대가 노후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8.10.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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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각급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학생 실습용 컴퓨터 2대 중 1대 가량은 5년 이상된 노후 컴퓨터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해야 하지만 도내 일선 학교들의 관련 인프라는 현실에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1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희경(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중고교 학생용 실습실 컴퓨터 구입시기 현황을 살펴보면 최초 구입 후 5년이 경과한 노후 컴퓨터 비율은 전국 평균 28.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북의 경우 각급 학교에서 사용중인 학생 실습용 컴퓨터 노후 비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의 학생 실습용 컴퓨터 노후 비율은 무려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국 평균 보다 21.1%가 높은 것이다.

현재 전북 지역 각급 학교에서 사용중인 학생용 컴퓨터 중 구입한지가 6년이 초과된 컴퓨터는 지난 3월 1일 기준으로 1만813대(39.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5년 이상 6년 이내인 컴퓨터도 3천41대(11.0%)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노후된 학생 실습용 컴퓨터가 5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전북 지역 학생 실습용 컴퓨터의 노후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으며 인접한 전남(14.7%)과 비교해도 3배 가량 높다.

현행 조달청 고시에는 학생 실습용 컴퓨터의 내용 연수는 데스크탑과 태블릿은 5년, 노트북은 6년으로 규정돼 있다.

다만 내용 연수가 경과했더라도 사용에 지장이 없을 경우 계속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의 학생 실습용 컴퓨터 노후 비율이 타 시도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것은 그동안 정보 교육 인프라 분야에 대한 일선 학교들의 무관심을 반영한 것이어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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