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숙주 순창군수, 예산 5천억·발효분야로 순창 이끈다
황숙주 순창군수, 예산 5천억·발효분야로 순창 이끈다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10.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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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숙주 순창군수는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과반수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다. 민선 7기 황숙주호가 출범한 지 1일로 120일이 지났다.

 전북도 내 자치단체 수장이 7곳이 바뀐 가운데 3선에 성공한 수장은 순창과 남원 두 곳뿐이다. 황 군수는 지난 120일 동안 주로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등 소통행정에 온 힘을 쏟았다.

 후보 시절 군민들과 약속한 6대 분야, 45개 사업에 대한 주민 공청회도 지난 10월5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약사업을 추진해 군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예산 5천억원과 관광객 500만명 유치, 인구 4만명 시대를 이끌 순창군의 수장으로 연일 국회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바쁘게 오가는 황숙주 군수를 어렵사리 만나 미래 순창 발전을 이끌 청사진을 들어봤다.

 ▶취임한 지 120일이 지났습니다. 감회는?

 “민선 5기 보궐선거부터 순창군을 책임져 왔습니다. 올 지방선거에서도 과반수가 넘는 군민들의 지지로 3선에 성공해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저에게 보내주셨던 뜨거운 성원을 다시 한 번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보내주신 군민들의 지지는 민선 6기 군정운영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민선 6기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국가예산 3천억, 관광객 300만명 유치를 현실화시켰습니다. 민선 6기는 이런 성공의 발판 위에 발효테마파크 조성과 섬진강 뷰라인 연결사업, 강천산 수(水) 체험센터 건립 등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제1의 목표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민선 7기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이 발효산업이라 하던데요?

 “네. 그렇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고추장 하면 순창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고추장은 순창을 대표하는 상품이지요. 또 고추장을 비롯한 된장 등 장류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젠 장류 하나로는 부족합니다.

 젊은 층의 식생활 패턴이 변하면서 장류산업의 시장도 축소되는 추세입니다. 이에 순창군도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그 대안으로 미래성장 가능성이 뛰어난 발효분야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지금 한국전통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전략사업을 발굴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그 지역을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한국전통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라는 이름으로 고추장민속마을에 발효문화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고자 진행이 한창입니다.

 참살이발효마을사업과 전통발효미생물산업화 지원시설 등 미생물분야 사업들이 더해지면서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오는 2021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를 포함해 총 1천47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우리 군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군민들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꼭 성공해 순창의 장류산업과 관광산업을 혁신적으로 키울 수 있는 성장엔진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관광객 500만 목표 달성을 위한 비전은?

 “지난해 순창을 다녀간 방문객이 360만명에 이릅니다. 순창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강천산과 섬진강 향가유원지인데, 이 두 곳은 체험형 시설들이 다소 부족한 형편입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달라집니다. 즉, 섬진강 뷰라인 연결사업과 수 체험센터 건립, 쉴랜드 조성 등으로 체험형 관광시설이 대폭 늘어나게 됩니다.

 섬진강 뷰라인 연결사업은 체계산 중턱 75∼90m 지점에 270m 길이 구름다리와 산책로, 모험전망대 1개소 등을 설치하는 사업입니다. 내년까지 68억원이 투자돼 하반기쯤 정식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마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될 것입니다.

 수 체험센터는 강천산음용온천수를 활용해 다양한 힐링시설을 만들어 강천산 관광의 다양성을 한층 높여주는 사업입니다. 이미 순창 강천온천수의 힐링 효과가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지요. 따라서 본격적인 체험과 연계되면 시너지 효과가 아주 크리라 생각합니다.

 또 요즘 도시민들은 스트레스로 힐링을 추구하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 느는 추세입니다. 이에 우리 순창군도 인계면에 있는 건강장수연구소 일대에 쉴랜드를 조성해 명상이나 힐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런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이 완성되면 순창의 관광객 500만명 시대는 머지않아 다가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인구 4만명 목표에 대한 대책은?

 “현재 인구 감소는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입니다. 주된 원인으로 인근 대도시로 이동과 출산율 감소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출산율 감소는 국가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나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인 가구 증가 및 출산율 감소로 인구 증가가 어렵다면, 순창군은 도시로 이주하는 인구 감소와 귀촌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조성해 대도시에서 순창으로 인구 유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따라서 순창군은 결혼장려금과 출산장려금, 대학 신입생 등록금 지원 등 경제적 지원과 아동돌봄센터 설치, 어린이 실내놀이터 조성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원책에 보답이라도 하듯 순창군은 합계출산율 1.80명으로 전국 4위, 2년 연속 도내 1위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또 사교육비 부담 등 자녀 대학 진학문제로 대도시로 이동하는 가구들이 많아 순창군은 옥천인재숙이 있어 해마다 서울소재 대학에 30여명 가까이 진학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우리가 다른 군 단위 자치단체와 다른 점입니다.

 이밖에도 도시와 격차 해소로 문화기반 시설을 구출할 생각입니다. 노후화된 향토회관을 새롭게 조성해 대도시 문화공연 유치에 앞장서겠습니다. 청소년 소극장 건립 등도 추진해 예·체능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꿈을 키워줄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존경하는 순창 군민 여러분! 민선 7기 순창이 100년 희망의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2011년 순창군수에 도전하면서 오직 고향 순창의 발전을 위해 제 모든 힘을 쏟겠다는 일념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그 마음에 변함이 없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믿음으로 이제 4년 동안 다시 한 번 땀을 흘릴 수 있는 시간을 줬습니다. 이제 마지막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어떤 외압과 부정에도 타협하지 않고 오직 순창의 발전과 군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순창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또 젊은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얻고 일하면서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노인들이 행복을 느끼며 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이 희망이 되고, 그 희망이 국가를 발전시키는 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제가 가는 길 중심에는 언제나 군민 여러분이 있을 것입니다. 저와 함께 순창의 희망찬 미래를 활짝 열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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