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환경에 있음에도 귀에서 마치 소리가 들리는 듯한 주관적인 느낌을 ‘이명’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이명 증상을 겪는 환자의 연령대가 높아 주로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해를 거듭할수록 이명치료를 받는 환자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생활 일부분이 된 스마트폰과 이어폰 등의 사용으로 이명증상을 겪는 환자가 늘어난 것이다.
왕성한 사회활동 중인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한 이명 증상은 업무 효율성을 떨어지게 할 수 있는 만큼 이명에 대한 예방과 조기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에 전북도민일보는 이병관 나비아이 한의원장의 도움으로 이명에 대해 알아본다.
◆ 이명이란?
이명은 귀울림증이라고 하는데 외부에서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환자는 자신의 귀속이나 머리에서 소리를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외견상 보기에는 전혀 알 수 없는 개인 자신만의 증상으로 혼자 고민하며 괴로워하는 질병이다. 이명 증상은 환자에 따라 들리는 소리가 다르다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이명을 방치할 경우 심한 스트레스, 집중력 저하, 불면증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심할 경우 증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우울증까지 겪을 수 있다. 따라서 2차 질환으로 이어지기 전에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빠른 차도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도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일 없이 꾸준히 치료를 이어나가야 한다.
◆ 이명 원인
이명의 원인은 다양하다. 평소 과도한 소음에 노출되어 있거나 지속적으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는 경우 청각 세포가 손상되면서 이명이 들릴 수 있다. 구부정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이명의 발생이 원인이 된다. 골격이 틀어지면 신경이 눌리게 되고 청신경 또한 영향을 받게 된다. 그 결과 이명과 같은 귀울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울러 노화 및 과로 등에 의한 원기 부족도 이명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 이명 치료법
이명 증상으로 일생생활에 불편이 발생했다면 바로 한의원과 이비인후과 등의 의료기관을 찾아 이명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이명은 다른 질환과 동반할 수 있어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명은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가지고 이명에 좋은 음식 김, 미역 같은 해조류를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
최근에는 손상된 청각 세포를 회복시키기 위해 고안된 소리 재활 치료 방법도 존재한다. 고해상도 음향자극을 통해 청각 세포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최신 치료법으로 미세청력검사를 통해 이명이 발생하는 주파수를 찾아 최적화된 음원을 제작, 반복 청취해 이명 증상을 치료한다.
◆ “소리 들리는 증상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이병관 나비아이 효자점 한의원장)
최근 각종 소음의 증가, 노령화, 복잡해지는 생활환경 등으로 이명 환자들이 증가하고 환자 연령 또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명은 꾸준히 들리다가 어느 날 안 들리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방치하면 이명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도민 여러분은 이명 증상을 단순한 귀의 문제가 아닌 평소 자신의 건강상태의 이상 신호로 주의 깊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명은 인체의 체력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생활이 중요하다. 또 장시간 이어폰 사용 이후 중간 중간 귀를 쉬게 해주는 시간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명은 치료가 어렵다는 생각에 체념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불치병이 아니기에 원인별 맞춤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 증상 발생 시 조기에 적극 치료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기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