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하려는 비전 선포식이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30일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재생에너지의 중심이다”고 밝혔다.
새만금과 전북의 미래를 최근 방문한 덴마크의 풍력발전에서 찾았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전북은 풍력산업 발전단지 조성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기자재업과 항만시설, 제조업까지 단단한 기간산업이 마련돼 있다”면서 “이곳 비응도에는 이미 국내 최대, 세계 2위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설비가 상업운전 중에 있고 인근에 상당한 규모의 풍력발전도 상업운전 중에 있으며 부안에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조성되어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막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고 제조업체와 연구시설, 실증센터를 설치해 재생에너지 기술력을 한 차원 더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다”면서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새만금 개발 ‘속도전’도 다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바다의날 기념식서 새만금 개발사업의 속도를 대폭 올리겠다고 했고 주요 용지매립을 민간주도에서 공공주도로 전환하고, 신항만과 도로 등 핵심 기간시설을 빠른 시일 내에 확충해 새만금을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면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부는 지난 9월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뜻에 부응해 공공주도 새만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신산업 발굴로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는 견인차가 되어 줄 것을 새만금개발공사에 당부했다.
정부와 도의 의지가 하나로 뭉쳐지면 새만금의 기회와 가능성이 현실 속의 번영으로 이어져 천년 전라북도의 새천년 미래를 열어 갈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선포식에서 송하진 지사는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송 지사는 “재생에너지 시장창출을 위해 새만금 내측에 세계 최대 규모인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와 군산 인근 해역에 GW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수상태양광과 해상풍력 제조산업단지를 건설해 물류공급을 위한 해상풍력 배후 항만 구축, 제조기업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새만금에서 가시적으로 추진되는 첫 사업으로서 새만금 개발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청와대=소인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