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초겨울 문턱에서 군산지역이 어려운 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군산시 미성동(동장 김성일)은 29일부터 30일까지 관내 어린이들이 그늘진 이웃을 돕기 위해 손수 만든 물건을 판 ‘고사리 장터’ 수익금을 통해 마련한 연탄 900장을 저소득 계층 어르신 3가정에 전달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손수 연탄 배달까지 나서 경로효친을 일깨우는 등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우리가 직접 만든 물건을 판매하고 판매한 돈으로 산 연탄을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전달해 드릴 수 있어 행복했다”며 해맑은 웃음을 터트렸다.
김성일 동장은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훈훈한 정이 넘치는 미성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또 개정면(면장 박이석) 새마을부녀회(회장 정화선)는 관내 ‘엄니밥상’에서 경로당 및 저소득 100세대에 손수 담근 고추장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정화선 회장은 “미력하나마 따뜻한 정과 인심이 넘치는 마을 조성에 앞정서겠다”고 말했다.
박이석 면장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등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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