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 오규전 개인전…서예가 한 길 오롯이
남강 오규전 개인전…서예가 한 길 오롯이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0.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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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강 오규전 작가의 첫 개인전이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올해는 작가의 주갑(周甲)이 되는 해로 그동안 연마해온 작가만의 예술세계를 펼쳐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몇 수의 자작시와 성현(聖賢),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전해 내려온 스님들의 선시(禪詩) 등 주옥같은 문장들을 담아낸다.

 “선인의 연못을 벼루 삼아 견우와 직녀에게 먹을 갈게 하고, 하늘을 온통 종이장 삼아 일필로 쓰자구나, 쓸쓸히 떨어지는 설화는 머리를 하얗게 엮었고, 배우고 깨달음은 멀고 아득하건만 젊음으로 돌릴 수 없구나!”

 작가의 대표작인 자작시 ‘만학(晩學)’에서는 수많은 노력 속에서 이루어지는 작업과정에 대한 성찰과 그 과정 속에서 이루어지는 깨달음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작품은 한 구가 다섯 글자씩으로 된 네 줄의 한시와 한 구가 다섯 글자씩으로 된 여덟 줄의 한시로 구성된다.

 이는 관람자들에게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한 작가의 배려인데, 급변하는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서 결핍되기 쉬운 인문학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장치다.

 

 또 글씨를 그림처럼 보고 글씨의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을 구성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기대하고 있다.

 서예가는 원광대 미술대학 서예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다수의 기획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북미술대전 심사, 전주미술협회 이사 및 집행위원 역임, 도솔서예대전, 고불서예대전, 온고을 미술대전, 원광대학교 전국학생서예휘호대회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대한검정회 익산군산지회장, 한국미술협회 이사, 한국서예가협회원, 전북미술협회 초대작가 및 회원, 익산 석정서예원 주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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