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용호 의원, 이슈 포착 능력 '정치력 빛났다'
[국감] 이용호 의원, 이슈 포착 능력 '정치력 빛났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10.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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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기회와 국정감사 기간 전북 국회의원 중 이용호 의원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이낙연 총리를 대상으로 대정부질문에서 한 새만금국제공항 조기 건설 주장,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세종역을 포함한 호남 KTX 단거리 노선 신설’ 주장은 전북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전북 국회의원 10명 중 유일한 무소속으로 당세가 없고, 초선이어서 의정 활동에 제약이 클 거라는 예상과 달리 이 의원은 전북의 굵직굵직한 현안을 시의적절하게 제기하고, 빅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남KTX 단거리 노선 신설 주장의 경우 핵심내용은 세종역 신설을 두고 충북도 내 지역갈등이 생기고 있는데, 차라리 천안과 익산을 잇는 노선을 신설해 세종역을 만들자는 것이다. 기형적으로 휘어진 호남선을 짧게 만들고, 세종시를 활성화시키기 위함이다.

10월 14일 국정감사 기간 중 최초 제안을 할 때만 해도 다소 뜬금없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제안 이후 내용을 더 구체화하고 국회 본회의 5분 발언, 의원 전원 대상 친전 전달 등 집요하게 이슈를 제기해 전북뿐 아니라 호남 전체의 이슈가 되고 있다. ‘솔로몬식 해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오는 10월 31일에는 전북·광주·전남 의원이 함께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하고, 공동대응 하기로 했다.

전북 이슈는 이슈대로 하면서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탄탄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주택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33만명 중 최연소가 2살 아기이고, 미성년자 임대사업자만 188명이라는 사실을 밝혀내 큰 화제가 됐다. 철도사고 대부분이 인재라며 그 실태를 조목조목 밝혀냈고, 고속도로 낙하물이 5년간 132만건에 달하는데 피해보상은 고작 16건에 그친다며 도로공사의 책임을 따지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인천공항공사의 면세점 갑질, 철로 안전성을 보장하는 레일 연마기 문제, 철도역사 이용객의 식중독 안전까지 꼼꼼한 자료 수집과 다양한 질의 사항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국감에서 이용호 의원은 정치부 기자 경력, 국정운영 경험 등을 바탕으로 뛰어난 이슈 포착 능력을 발휘했고, 이슈를 전국 단위로 확산시키며 초당적인 공조를 이끌어내는 정치력도 보여줬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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