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전북도립국악원 교수음악회
제17회 전북도립국악원 교수음악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0.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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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은 30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제17회 교수음악회’를 갖는다.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실장 조세훈)이 준비하고 있는 이번 공연은 ‘뿌리 깊은 선율에 전라도가 보이더이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한국전통문화예술의 중심이자 깊은 뿌리인 전라도의 격조와 품격, 유려한 선율의 미적심층을 담아내고자 한 무대다.

 이날에는 교육학예실 교육팀에 있는 25명의 주·야간 교수들이 무대에 올라 농익은 기량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으로 첫 번째 순서에 무용 ‘승무’를 준비했고, 민요 ‘흥타령, 개고리타령’, 기악중주 ‘가을여행,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잊혀진 계절’, 판소리 ‘흥보 비는 대목’, 풍물 ‘신만종류 설장고 놀이’, 무용 ‘중부살풀이춤’, 기악합주 ‘아리랑 접속곡’등이 70분간 모악당 무대를 달굴 예정이다.

 김미숙 교수가 선보이는 ‘승무’는 로 우리나라 민속춤의 정서라 할 만큼 가장 품위와 격조가 높은 이매방류이다. 두번째 순서인 민요 공연에서는 모보경, 김연, 김미정, 박미선, 심미숙, 유인숙 교수가 무대에 오른다.

 기악중주로 만나게 되는 익숙한 3곡은 원곡과 다른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으로, 단소와 대금에 송혜진 교수, 대아쟁에 전혜선 교수, 작·편곡과 기타에 배상철 객원이 힘을 보탠다.

 판소리 흥보가는 박미선 교수의 소리와 임청현 교수의 북반주로 공연되며, 장구가 가지고 있는 신명 나는 가락을 보여줄 풍물 무대에는 양석진 교수 등이 판을 벌인다. 여성의 아름다운 선과 남성의 힘찬 기운을 담아낸 ‘중부살풀이춤’은 임명옥, 이화진, 박은주 교수가 함께 한다.

 마지막 무대인 기악합주 ‘아리랑 접속곡’은 여러 지역의 아리랑을 연속적으로 묶어 관현악 곡으로 작곡한 곡이다. 경기아리랑,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등 다채로운 음악의 희로애락을 느끼며 감상할 수 있다.

 이태근 원장은 “평소 국악인구의 저변확대와 국악대중화에 바쁜 여정 속에서도 짬을 내어 오롯이 예술인으로서, 공연자로서 예능실력을 발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연수생들을 위한 교육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교수들이 틈틈이 열성을 모아 준비한 만큼 이번 음악회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화합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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