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조업, 졸음 운항 주의해야
야간 조업, 졸음 운항 주의해야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8.10.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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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멸치와 주꾸미, 전어 등 장기 조업이 계속되면서 야간조업으로 인한 졸음 운항이 잇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11시 40분께 군산항 6부두 해상에서 출동 임무를 마치고 정박 중인 3천 톤 급 경비함과 운항 중인 7.93톤 급 어획물 운반선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비함 선체가 일부 파손되고 어선 역시 선체가 찢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이 어선은 조업어선에서 어획물을 옮겨 받아 운반하는 선박으로 24일 군산시 왕등도 인근에서 멸치 120 상자를 받아 충남 서천 장항으로 이동하던 중 졸음운전으로 경비함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해경은 어선무선통신국을 통해 졸음운항 주의 방송과 경고 메시지를 보내줄 것을 요청하고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지그재그로 운항하거나 방향을 갑자기 바꾸는 경우에는 무선교신을 반드시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또 의심선박의 경우 경비함정을 보내 확인하도록 조치하고 통항량이 많은 해역에는 경비함 배치 등 집중 안전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박종묵 해경 서장은 “이번 충돌사고의 경우 피해규모가 적지만 졸음 운항으로 인해 승객이 많이 타고 있던 낚싯배와 충돌했다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졸음운항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업계 종사자의 높은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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