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등 5권
[신간]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등 5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0.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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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맨스플레인(man+explain)’이란 단어로 전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리베카 솔닛의 신작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창비·1만5,000원)’가 출간됐다. 페미니스트 운동가이자 뛰어난 에세이스트로 잘 알려진 그가 이번엔 우리 시대의 위기라고 불리는 현안들을 주제로 삼은 다양한 글들을 모았다. 미투 운동부터 문화계 젠더문제,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미국 대선, 민주주의와 투표권, 기후변화, 국가폭력, 젠트리피케이션, 지역의 역사까지 그 범위가 넓다. 
 

 

 

 ▲십 대를 위한 미래과학 콘서트 

 정재승 교수와 과학을 사랑하는 전문가들이 함께 인공지능 시대의 삶과 변화, 미래과학을 알아본다. ‘십 대를 위한 미래과학 콘서트(청어람미디어·1만3,000원)’는 청소년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10월의 하늘’ 행사에서 선보인 재미있는 강연을 골라 묶은 책이다. 인공지능이 과연 무엇인지,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 인공지능이 바꿔놓을 미래의 교통수단은 어떤 모습일지 등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폭넓게 살펴본다.   
 

 

 

 ▲나태주 육필시화집 

 시인이 바라보는 세상에서는 꽃이 피고 지는 것도 해가 뜨고 지는 것도 다 황홀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시적 풍경을, 세상의 따스함을 모든 이에게 몸소 찾아가 선물하기는 어렵다. 나태주 시인이 모르는 어딘가에서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누군가를 위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려 모아 육필시화집으로 엮었다. ‘나태주 육필시화집(푸른길·1만6,000원)’에는 시인의 따스한 마음이 깃들어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진다. 시인이 선물하는 몽글몽글한 시적 풍경인 것이다.
 

 

 ▲꽃과 풀, 달과 별, 모두 다 너의 것 

 여기, 도시를 떠나 한 시간에 한 번씩만 마을버스가 지나가는 산골마을로 이사 온 다섯 가족이 있다. 모든 것은 한 가지 바람으로부터 시작됐다. 저자 신순화씨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아파트 단지 안에 갇혀 학원으로 몰려가는 컨베이어 벨트 같은 생활 말고, 산으로 들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유년시절을 선물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꽃과 풀, 달과 별, 모두 다 너의 것(청림Life·1만5,000원)’에는 자연 속에서 아이를 키우며 겪은 일, 떠오른 생각, 가족들과 나눈 이야기들이 진솔하게 기록돼 있다. 
 

 

 ▲어린 시민 

 2017년 브런치북 프로젝트 은상 수상작인 ‘어린 시민(창비교육·1만2,000원)’이 출간됐다. 책은 세 아이의 아빠인 필자가 아이들을 키우며 했던 말과 행동을 반성하고 성찰하며 일상에서의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어른들이 ‘널 위해서야’라는 이유를 들며 아이들에게 무심코 했던 말들이 아이들을 진짜 시민으로 서지 못하게 하고 있음을 서술하고 있다. 어리다고 견뎌야 할 말은 없다. 우리에겐 더 나은 관계와 사회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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