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국회 국토위는 전북 정치권 블루칩
국정감사, 국회 국토위는 전북 정치권 블루칩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10.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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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중복으로 ‘미운오리 새끼’ 취급을 받았던 국회 국토위원회가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백조’로 거듭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무주·진안·장수),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전주 병),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순창·임실) 등 전북 국토위 3인방이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해 서로 힘을 합쳐 나가고 있다.

이용호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태도를 지적하자 전북 국토위 3인방은 이 문제를 정치 쟁점화했다.

국감 첫날인 지난 10일 정동영, 안호영, 이용호 의원은 국토부 김현미 장관을 상대로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의 예비타당성 면제를 강력히 촉구했다.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해 국토위 3인방은 정치적 이익을 뛰어넘어 ‘장군’,‘멍군’하면서 서로가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이들의 두 번째 작품은 세종역 신설 문제로 넘어가고 있다.

이용호 의원을 시작으로 정동영, 안호영 의원은 올 국감에서 과거 정부에서 정치 논리에 휩쓸려 호남선 ktx 노선 설계의 잘못을 집중 부각했다.

특히 이들은 호남선 노선 설계의 잘못이 결국 전북 도민의 경제적, 시간적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구체적 자료를 제시하면서 여론의 지지를 얻었다.

24일 국회 국토위의 철도공사 국감은 KTX 건설로 빠르고 안전하게 서울과 전북을 오갈 것으로 기대했던 도민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피해를 봤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철도공사가 국정감사에서 100억원을 들여 개발한 2층 KTX가 시운전도 하지 못하고 흐지부지될 우려가 있다 ”라며 “2층 KTX가 도입되면 좌석 공급량이 대폭 늘어나게 되어 현재 주말이나 출퇴근 시간, 명절마다 KTX 승차권을 구하기 위해 예매전쟁이 벌어지는 불편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층 KTX 열차를 호남선, 전라선에 투입하면 설날, 추석 등 명절 때 열차표가 없어 고향을 찾지 못하는 전북 도민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평화당 정동영 의원은 철도공사 국감에서 “호남선 KTX, 세종역 포함된 단거리 노선 신설하자”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고속철도(수원발·인천발KTX,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 노선에 대비하고, 전라선 등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서, 현재 선로 용량이 포화상태인 평택∼천안~세종 간 복복선 신설은 국민편익 및 국정운영을 위해 국가예산으로 건설하는 것은 매우 타당하다”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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