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를 확보하라" 예산전쟁 조기발진
"국비를 확보하라" 예산전쟁 조기발진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10.2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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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가 1주일여 남아 있지만 전북도와 전주시 등 전북지역 기초단체들이 예산전쟁을 시작했다.

전북도 국가예산팀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22일 전북도 서울관사와 국회 인근 모텔에 방을 얻고 짐을 풀었다.

국회의 내년도 국회 예산심의가 끝나는 12월 10일까지 ‘50일’ 예산전쟁의 대장정을 시작한 것이다.

김승수 전주시장, 권익현 부안군수도 국회 국정감사 일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회를 방문해 예산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올해 국감이 오는 29일 국회 국토위의 종합감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전북의 예산전쟁은 조기 발진 성격을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후 순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북도와 전주시 등 14개 시·군 국가 예산 확보가 그만큼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국가 예산 7조원 시대를 목표로 한 전북도의 예산 확보 전략은 송하진 지사와 최정호 정무부지사를 전면에 내세운 공중전과 임상규 기획조정실장, 송주섭 예산팀장, 박영철, 설상일 주무관으로 구성된 예산 실무팀의 지상전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송 지사와 최 부지사를 앞세운 공중전은 정치적 담판의 성격을 갖고 있다.

현재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을 비롯 전북도 요구액에 못미친 사업들에 대해 송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이나 여야 당대표, 원내대표를 직접 만나 담판을 짓자는 것이 공중전의 본질이다.

최근 송 지사는 집권여당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 전북 현안 설명과 예산 반영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송 지사는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설 것을 부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지도부를 향한 송 지사의 정치적 담판식의 예산 확보 행보는 지난해 대선을 전후로 형성된 정치적 자산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실제 송 지사는 지난 대선때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되고 대통령으로 당선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상규 기획조정실장, 송주섭 예산팀장, 박영철, 설상일 주무관으로 구성된 전북도 예산 실무팀은 톱니바퀴처럼 잘 맞춰진 팀웍을 무기삼아 국회에서 백병전을 치를 계획이다.

전북도 예산팀은 그동안 쌓아온 예산 노하우와 국회 내 두터운 인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전주시의 국가 예산확보 작업은 김승수 전주시장의 개인기와 채주석 전주시장 보좌관, 예산팀의 성실성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 시장은 예산 전략은 축구경기에서 1대 1 패스를 통해 상대 골문을 향해 달리는 형태와 흡사하다.

전주지방법원, 검찰청 이전으로 생긴 부지에 ‘법조삼성기념관 건립’을 위해 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의 협조를 적극 구하고 있다.

또 총 9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국립 전통미술관 건립 사업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김 시장은 또 전주시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여야 지도부를 적극 면담하고 정부 측 관계자들에게도 협조를 구하고 있다.

전주시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명문을 얻고 실질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실사구시의 정치철학이 1대 1 돌파의 예산 전략의 본질로 파악된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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