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KTX노선 신설 문제, 본격 논의한다
호남선 KTX노선 신설 문제, 본격 논의한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10.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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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순창·임실)이 불을 지핀 KTX 세종역 신설 문제가 정치권에서 확대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22일 국감에서 KTX 세종역사 신설 문제가 쟁점화 된데 이어 오는 30일 국회에서는 호남권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호남선 KTX 노선 신설 문제를 논의한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민주평화당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구갑)주최로 3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전북, 전남, 광주 등 호남권 의원들이 모여 KTX 세종역 신설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세종역 신설은 기존의 오송을 경우하는 호남선 KTX 노선을 단거리화 하는 작업이다.

 이용호 의원과 호남권 의원이 주장하고 있는 호남선 KTX 노선은 ‘서울-천안-세종-공주-익산’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이럴 경우 서울에서 익산으로 오는 노선이 19킬로미터 단축되고 경제적으로 9천원 이상 절감되는 효과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따라서 오는 30일 이 의원의 주최로 열리는 호남의원 KTX 노선 신설 논의 결과는 호남선 단거리 노선 결정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정치권 모인사는 현 KTX노선과 관련, “전북 등 호남 의원들은 당초 현 오송역을 경우하는 호남선 KTX노선을 반대했다”라며 “정부가 오송역 경유의 잘못을 인정하고 복복선화를 추진하는 만큼 이번에 호남선 노선을 바로잡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주승용 의원(바른미래당, 여수을, 국회부의장)은 22일 세종시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세종시 내에는 KTX 정차역이 없어 정부 공무원 및 관련 종사자, 그리고 호남지역의 국민들까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세종시는 42개의 중앙행정기관과 15개의 국책연구기관 등이 위치해, 전국에 퍼져있는 다양한 행정 및 연구기관들 간의 소통을 위해 담당 공무원들의 출장이 매우 잦은 지역”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주 부의장은 “KTX 세종역은 세종시민뿐 아니라, 호남 지역민들과 KTX 이용객들 역시 세종역 신설을 원하고 있다”며 “세종역 신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가평)은 “충청권이 KTX세종역 신설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춘희 세종시장은 ‘충북만 반대한다’고 했지만 충남도의회에서도 일부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등 지역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며 이춘희 세종시장을 질타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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