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고, 전북체육 위상 높였다.
전북체고, 전북체육 위상 높였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8.10.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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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체육 인재 육성의 요람인 전북체육고등학교가 지난 18일 막을 내린 제99회 전국체전에서 전북이 종합 3위를 달성하는데 효자·효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대회에서 전북체육고등학교 선수들은 타시도 선수들과 투지로 맞서 선전을 거듭하면서 전북 체육 위상을 한단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내년 100회를 맞아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22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송하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익산 등 도내 일원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전북 선수단은 선전에 선전을 거듭, 종합3위를 달성했다.

전북은 종합득점 4만9천751점을 획득해 경기와 서울 이어 종합 3위를 달성했다.

메달 현황을 보면 금메달 59개, 은메달 68개, 동메달 96개 등 총 22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전북선수단은 이처럼 당초 목표였던 종합 3위를 달성한 가운데 고등부에 출전한 전북체고 선수들의 활약이 큰 보탬이 됐다.

전북체고는 이번 대회에 총 16개 종목에 걸쳐 154명이 출전했고,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26개를 수확했다.

지난해 충북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의 성적(금 6개·은 6개·동 19개)을 훨씬 뛰어넘은 것으로 금메달은 2배나 더 획득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전북체고 선수들의 활약에 더 믿음이 가는 것은 육상과 수영, 체조, 역도, 사격, 양궁, 자전거, 레슬링, 복싱, 태권도, 펜싱, 테니스, 근대5종 등 일부 종목이 아닌 다수의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는 것이다.

육상 세단뛰기에 출전한 유규민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16m23cm를 기록,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기록은 고등부가 아닌 일반부에서도 메달권에 들어갈 만큼 좋은 기록이다.

양궁의 이우혁 선수는 거리 90m 경기에 출전해 332점을 쏴 대회 타이기록을 세웠다.

수영의 조재승 선수는 자유형 50m와 배영 5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에 올랐고, 육상 이희영과 이지영, 체조(평행봉) 진현, 수영(접영200m) 백기표 선수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체조 조원빈과 역도 한병하, 태권도 황희정 선수 등은 은메달을 전북 선수단에게 선물했고, 양궁 이용빈, 레슬링 윤유민, 자전거 김나연 선수도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북체고 조성운 교장은 “선수들이 고향에서 대회가 열린 만큼 그 어느때 보다 최선을 다해줬다”며 “도민들의 응원이 있기에 선수들이 힘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성운 교장은 “특히 2학년 학생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줘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며 “지도자와 선수를 대표해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해 준 도체육회와 도교육청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북 선수단 총감독을 맡았던 전북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전북체고 학생들을 비롯한 고등부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정말 투혼을 보여줬다”며 “최선을 다해 도민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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