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자전거 3년만에 전국체전 종합 우승 탈환
전북 자전거 3년만에 전국체전 종합 우승 탈환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8.10.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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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자전거가 3년만에 전국체전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최강의 실력을 재확인했다.

특히 이번 전국체전에서 전북 자전거가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전북자전거연맹 최병선 회장을 비롯한 연맹 임원진은 물론 지도자,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일궈낸 값진 결과라는 평가다.

전북 자전거는 이번 전국체전에 남고부 선수들이 없어서 출전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여고와 일반부 남녀 선수들이 타시도 선수들 보다 두배, 세배 이상 많은 땀을 흘리며 분전했기 때문이다.

전북 자전거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전북에서 개최된 제99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3개 등 모두 15개의 메달을 수확하면서 당당히 전국 17개 시도 중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 자전거의 이번 체전 성적은 지난 96회 대회(금메달 9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 이후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것이며 다관왕 역시 4명을 배출했다.

전북 자전거는 지난 2015년 강원 체전에서 종합 우승을 했다.

그러나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2위와 3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전북 선수들이 절치부심한 끝에 이번 제99회 전국체전에서 전국 최강의 자리에 다시 오른 것이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전북 자전거는 남자 일반부 개인추발에서 박상훈 선수(국토공사)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고부 단체추발·도로단체에서 전북체고가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여자 일반부 스크래치와 개인추발에서 삼양사 소속 이은희와 김유리가 소중한 금메달을 전북 선수단에 선물했다.

이와 함께 남자 일반부 마운틴바이크 유범진(전주시청)과 스프린트 김준철(전주시청), 경륜 김응태(전주시청), 단체추발(전북선발)에서도 은메달이 나왔다.

여자 일반부 포인트 이주희(삼양사), 도로개인 손은주(삼양사), 도로단체(삼양사)에서도 은메달이 획득이 이어졌다.

또한 남자 일반부 도로단체(국토공사)와 여고부 도로개인 김나연(전북체고), 여자 일반부 단체추발(삼양사)에서는 동메달이 나왔다.

이번 체전에서 전국체고 자전거는 도로단체와 단체추발을 석권하며 김나연, 라원재, 이슬, 임하랑 선수가 각각 2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북 자전거 선수들의 종합 우승 뒤에는 눈물 겨운 노력이 숨어 있다.

2관왕 4명을 배출한 전북체고 자전거는 선수 5명이 모두 11개 종목을 뛰어야 했다.

최소 선수가 7명은 있어야 하지만 5명이 이를 악물고 타시도 선수들과의 경쟁을 당당히 이겨내고 시상대 맨 위를 차지한 것이다.

남고부는 전라고에 선수 수급이 이뤄지지 못해 이번 전국체전에는 출전 조차 할 수 없었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전북 자전거 선수들은 남고부를 제외한 남자 일반부, 여자 일반부, 여고부 선수들이 최대 약점인 얇은 선수층을 극복하고 이번 전국체전에서 투지와 노력으로 영광스러운 종합 우승을 합작해냈다.

전북자전거연맹 최병선 회장은 “이번 체전이 안방에서 열리는데도 남고부는 선수가 없어서 출전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전북 자전거가 과거 영광을 되찾은 만큼 앞으로 자전거 저변 확대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남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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