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초수급자 34.8% 증가
수도권 기초수급자 34.8% 증가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10.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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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기, 서울 등 수도권 지역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 거주민들의 삶의 질이 하락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갑. 민주평화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2013년 462,201명에서 2017년 623,186명으로 3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 전국적으로는 135만명에서 158만명으로 23만명이 늘어나 17%의 증가율을 기록해 수도권이 전국 평균 증가율의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인천이 39.2%의 증가세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뒤를 이어 경기도(37.9%), 서울(30.4%) 순이었고 세종(29.7%), 울산(22.6%), 대전(18.8%)이 전국 평균 증가율을 상회했다.

이에 비해 전남(-1.4%), 경북(0.4%), 제주(3.5%), 전북(4.8%) 등 농어촌지역은 평균 증가율보다 매우 낮은 증가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김광수 의원은 “일견 농어촌지역의 기초수급자가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실제 수도권 등 대도시지역 기초생활수급자 증가율이 평균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거비, 생계비 증가로 대도시지역이 농어촌 지역보다 수급자가 많이 증가한 것이 수도권 주민들의 삶의 질 하락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어 복지부에 관련 연구를 제안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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