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인천에 역전승, 성대한 대관식
전북현대 인천에 역전승, 성대한 대관식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8.10.2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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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5년 연속 K리그1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오며 2018 K리그1 우승 대관식을 성대하게 가졌다.

전북현대는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33라운드에서 3대2로 역전승을 거두며 대기록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 대관식을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사상 첫 스플릿 라운드 돌입 이전 우승 확정이라는 기록을 세운 전북현대는 올 시즌 유독 인천에게 고전했지만 이날 이동국의 극적인 역전골에 힘입어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로써 전북현대는 지난 2009년 K리그 첫 우승을 한데 이어 2011년과 2014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2018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6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최강 구단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북현대는 인천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초반부터 막강한 화력으로 몰아붙였지만 전반 9분 인천의 역습에 휘말리며 무고사에게 선취골 허용했다.

하지만 전북의 닥공은 실점 이후에도 그치지 않았고 전반 20분 이용과 한교원의 그림같은 2대1 패스를 통해 이어진 크로스를 전주성 고공폭격기 김신욱이 동점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동점골 이후 전북현대는 인천 진영에서 한 박자 빠른 패스로 몇 차례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고 오히려 전반 41분 인천의 남준재에게 두번째 골 허용하고 말았다.

역시 역습 한방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실점한 전북현대는 전반을 1대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킹 이동국을 투입시킨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공격의 고삐 바짝 당겼다.

후반 중반까지 전북현대의 공격력이 빛을 발하며 인천 골문을 위협했고 인천은 육탄 방어로 전북의 공격을 받아냈다.

그러나 전북현대는 후반 35분 아드리아노가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직접 동점골로 성공시키며 경기 균형추를 맞췄다.

이후 전북현대는 역전골을 노리기 위해 인천을 쉴새 없이 몰아붙였고 후반 40분 아드리아노의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아쉬운 장면들이 연출됐지만 전북에는 K리그1 사상 최초 300골에 빛나는 이동국이 있었다.

이동국은 경기 정규 시간 3분을 남기고 절묘한 백헤딩슛으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최종 경기 결과는 3대2, 전북현대가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일궈내며 K리그1 6번째 대관식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남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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