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내부잡음 심각, 공직기강 흔들
전주시 내부잡음 심각, 공직기강 흔들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8.10.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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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산하기관에서 채용비리 사건 등으로 기관장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연달아 옷을 벗는 등 공직분위기가 어수선했던 전주시가 또 다시 각종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21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전주시 일부 공무원들의 일탈행위와 부적절한 행태가 도마위에 올랐다.

최근 A공무원은 시 내부게시판에 의도가 불명확한 불미스러운 글을 올려 공무원들의 눈을 의심케했다. 이에 전주시는 즉시 인사위원회를 열고 해당 직원을 견책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전주시 감사담당관실은 “해당 직원이 고의적으로 글을 올린 것은 아니고 별 생각없이 올렸는데 전혀 다른방향으로 해석되다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B직원은 상급 직원들과 심한 언쟁을 일삼는가하면 근무시간중 수시로 자리를 이석하면서 상급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C직원은 얼마전 사법기관에 자신이 몸담고있는 조직을 내부고발을 해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다.

또 일부 공무원들은 근무시간중 주식투자를 하는 것도 모자라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으로 주식시장이 하락을 면치못하자 주변 직원들에게 돈을 빌리는 등 민폐를 끼치고 있다.

아울러 민선 7기 들어 모 간부공무원의 폭언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이 간부는 근무시간은 물론 저녁자리에서도 종종 직원들에게 폭언과 인격모독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미 청내 젊은 직원들사이에서는 기피 상사로 분류되어 있을 정도다.

특히 전주시는 최근 정무라인을 대폭 강화하기위해 관련 공무원들을 채용하면서도 선발과정을 쉬쉬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앞서 시 산하기관 고위관계자를 채용하면서도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은채 임명을 강행했다. 현재까지도 대다수의 시민들과 공무원들은 해당 자리를 공석으로 알고 있을 정도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당 자리는 별도의 선발 공고절차를 거치는 자리가 아니다”고 답했지만, 공무원과 시민들은 “해당기관의 사실상 책임자를 채용하고도 현재까지 별도의 자료나 채용결과를 내놓지않고 있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비난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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