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유산으로 상생과 평화를 논하다
무형문화유산으로 상생과 평화를 논하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0.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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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개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이 주최하고 (사)무형문화연구원(원장 함한희)이 주관하는 ‘2018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이 25일부터 3일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문화유산의 보전·전승과 활용에 관한 국제적 담론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태평양, 미주, 유럽 등 12개국 관계자를 초청해 세계 최초로 ‘무형문화유산과 평화’를 주제로 무형문화유산의 가능성과 역할에 관한 논의의 장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첫날인 25일에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무형문화유산을 통해 평화를 추구할 수 있는 통찰력을 공유하는 마리엘자 올리베이라 유네스코 북경사무소 소장의 기조연설 ‘무형문화유산과 평화’가 예정돼 있다.

 26일부터는 본격적인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지진, 쓰나미 등 일본의 재해·재난과 방글라데시 내 종교·문화적 갈등을 극복하는 데 있어 무형문화유산의 역할을 살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그리고 국적을 달리하는 여러 공동체들이 어우러져 화합과 공존을 도모하는 나이지리아 아르군구 낚시와 문화 축제, 몽골 민족의 결속과 협동정신을 다지는 전통노래 장가, 체코와 슬로바키아 양국의 힘을 합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동 등재한 마리오네트 인형극 등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전통 수공예의 지식과 기술을 보호·전수하기 위한 오스트리아의 지역공예 문화, 전북 고창농악과 지역민의 소통 방식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에서는 인류사회가 직면한 각종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구축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으로 무형문화유산의 보호를 꼽고 있다”면서 “나라마다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해야 할 상황이 조금씩 다르지만, 보편적으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포럼이 국립무형유산원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적으로 이러한 화제를 주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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