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지도전담교사 배치율, 전북은 66.8%에 불과
진로지도전담교사 배치율, 전북은 66.8%에 불과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10.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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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초중고교에 진로전담교사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학생들의 진로 정보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교육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등학교 진로전담교사 배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4월 기준으로 전국 진로전담교사의 배치율이 96.7%에 달하는 가운데 전북이 66.8%에 그쳐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전담교사는 진로교육법 제 9조에 근거해 학생들의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전문인력을 배치한다는 목적으로 각급 학교마다 배치되도록 하고 있다.

전북의 경우 전체 762개 학교에 511명(66.8%)의 진로전담교사가 배치됐다.

이러한 수치는 전체 449학교에 438명의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한 대구의 97.6%와 비교했을 때 그 격차가 매우 크다.

이 같은 낮은 비율을 두고 전북도교육청은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높은 비율로 인한 교원 수급의 어려움이 있다”며 “별도의 정원 배정 없이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하려면 교과 교사의 정원을 감축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 같은 문제는 타 지역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전북의 배치율이 유독 낮은 사유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김해영 의원은 “교내에서 다양한 진로 정보를 접하고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살려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법을 통해 마련된 진로전담교사 배치임에도 전북지역에서만 그 기회가 제한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교육청 차원의 내실있는 배치 계획 마련을 통해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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