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적임자” 전북대 총장임용후보자 공개토론회
“내가 적임자” 전북대 총장임용후보자 공개토론회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10.1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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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전북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들이 18일 전북대 진수당 가인홀에서 첫 토론회를 갖고 대학발전과 관련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신상기 기자
제18대 전북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들이 18일 전북대 진수당 가인홀에서 첫 토론회를 갖고 대학발전과 관련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신상기 기자

제18대 전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추천 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고 개최된 첫 토론회에서는 대학 운영 방식, 재정 문제 등 다양한 주제들이 쏟아져 나오며 후보들간의 뜨거운 논쟁이 시작됐다.

 18일 오후 2시 전북대 진수당에서 열린 ‘제18대 전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토론회’에는 김동원(공대), 김성주(의대), 송기춘(법대), 양오봉(공대), 이귀재(농대), 이남호(농대·현 총장), 최백렬(상대) 7명 후보들이 참석했으며 공통 질문 3가지에 대한 답변과 함께 상호토론이 진행됐다.

후보자들은 ‘대학 자율화를 위한 대안’, ‘수입 증대 방안과 예산 투입 계획’, ‘대학 구성원들을 위한 복지 방안’을 중점으로 자신들이 내세우는 정책 방향과 공약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이남호 후보는 “그동안 전북대만의 명품 브랜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약학대 유치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지난 4년 공과 더불어 앞으로의 비전과 미션, 역량에 대해 진중한 평가를 받고자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성주 후보는 “대학도 민주적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과 지혜를 결집하겠다”며 “본부중심이 아닌 학과 단과대학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품격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귀재 후보는 “‘3 Down 7 Up’기조를 가지고 대학 본부의 권한을 내리고 단대와 대학 구성원의 갈등을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재정확충, 취창업률 상승, 대학 구성원 복지 보장 등을 이뤄내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김동원 후보는 “부적절한 교수 채용과 과대 홍보 등 7대 적폐 해소를 해야 한다”며 “과도한 총장 권한을 분산시키고 효과적인 분권으로 내실있는 대학으로 살찌우고, 오로지 대학의 본질인 교육과 연구 중심을 위해 적극적인 예산 투입을 이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송기춘 후보는 “헌법학자로서 학문 그 자체가 실천이 돼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대학의 기본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며 “연구와 교육은 뒷전이고 겉치레에 치중된 현재 우리 대학의 민주화 발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백렬 후보는 “국립대 총장협의회를 통해 교육부의 과도한 간섭을 없애고 재정확충을 위해 연간 4천600억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대학 구성원들의 실질적인 급여 증진과 스포츠클럽하우스 등을 통해 복지 보장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양오봉 후보는 “대학 운영 자율화를 위해 각종위원회에 교수, 학생, 직원 대표가 참여해 의사결정권을 보장하겠다”며 “거점 국립대 총장연합회를 주도해 대학이 가지고 있는 기술로 기업 육성을 통한 대학 발전을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이밖에도 4차산업혁명 시대 준비, 대학재정의 어려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2차 공개토론회는 24일 오후 2시 전북대 진수당에서 열린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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