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리 첫 개인전 ‘한가지의 대가, 파장’
이루리 첫 개인전 ‘한가지의 대가, 파장’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10.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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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 作 1003
이루리 作 1003

 

 파장은 외부에서 내부까지 지속적으로 일정한 자극이 통할 때 비로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반인들은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칠 법한 이러한 형상에 작품을 위해 특별히 주목한 작가가 있다.

 학생에서 작가로 오늘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이루리 작가다.

 이 작가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에서 자신의 첫 개인전을 연다.

 그녀는 이번 개인전에서 파장이란 특정한 작용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겪은 의식 세계를 작품들 속에 녹아낸다.

이루리 作 150
이루리 作 150

 

 이 작가에게 파장이란 단순한 조각품을 보여주는 것을 벗어나,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 과정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를 꾸준히 탐구한 흔적이다.

 규칙적인 흐름을 통해 나타낸 파장은 반복의 질서를 해체시키고 또 다른 조화를 이뤄내면서 작품 속에 무한한 시간성을 담고 있다.

 그런데 파장은 작가에게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앞으로 자신의 행보를 남들에게 보이는 시작점에 서 있는 지금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것.

 이루리 작가는 “평소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며 나 자신을 채워가려 노력하고 있다”며, “똑같은 직사각형 형태의 반복적인 움직임과 그것을 잡고 있는 배경의 흐름이 이번 전시의 제일 큰 주제이다”라고 말했다.

 전북대 미술학과에서 조소를 전공한 이루리 작가는, 현재 동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동안 서울과 광주를 비롯해 전주, 군산, 완주 등지에서 10여회에 달하는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했으며,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다수의 특선을 차지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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