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BF인증 받은 전북 장애인거주시설 없다"
김광수 의원 "BF인증 받은 전북 장애인거주시설 없다"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10.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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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게 거주·요양 등의 서비스와 지역사회 생활 지원을 위해 설치·운영되는 장애인거주시설이 전북지역에 73곳으로 집계됐으나 정작 장애인 등의 편의성·안전성 확보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이하 BF)’ 인증을 받은 시설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전주갑·민주평화당)은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장애인거주시설 BF인증 현황’을 분석한 결과(8월말 기준) 전북에서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거주시설 가운데 BF인증을 받은 시설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각 시·군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재활시설 78곳 중 2곳, 장애인직업재활설 및 장애인 생산품판매시설 21곳 중 1곳이 각각 BF인증을 받은 것으로 분석돼 전북지역에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복지시설이 장애인 편의 및 안전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디.

 이와 함께 전국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거주시설 1천517개소 가운데 BF인증을 받은 시설은 단 13개소로 0.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장애인거주시설 1천517개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 3만693명 중 BF인증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은 553명에 불과해 거주장애인의 98.2%는 BF인증을 받지 않은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전남이 전체 58개소 가운데 9개소가 BF 인증을 받아 15.5%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 울산이 총 24개소 중 2개소(8.3%), 서울이 총 270개소 중 2개소(0.7%) 등으로 분석됐다.

 김광수 의원은 “장애인거주시설의 운영 취지는 일반가정에서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거주·요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지만 정작 장애인의 편의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BF인증을 받은 장애인거주시설은 100곳 중 채 1곳도 되지 않았다”며 “장애인거주시설의 BF인증 저조는 거주 장애인의 편의와 안전 보장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장애인거주시설을 비롯한 장애인복지시설의 BF인증 활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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