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이 바로서야 공교육이 정상화된다
교권이 바로서야 공교육이 정상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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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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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교육 현장에서 교권침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국회에 제출된 교육청과 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도내 학교 등에서 발생한 교권침해 사례가 480건으로 나타났다. 교권침해 현황을 보면 가해자 대부분 학생들로 36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들로부터 폭행, 욕설, 성희롱 등 다양한 형태로 교권이 침해당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교권침해 사례가 감소 추세임에도 전북 등 일부 지역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경우 전년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교권침해 사례가 증가한 것이다.

 사회적으로 존경의 대상이 되는 교사에 대해 존경은커녕 오히려 제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거나 학부모들로부터 겪는 수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생에 치이고 학부모에게 당하고 눈물 흘리는 교사들이 어떻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있겠는가? 학생 체벌 금지 등 교육환경 변화로 교권 경시 풍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져가고 있는 작금의 실정이다. 교권이 무너지면 공교육 정상화는 어렵다. 교권침해의 1차 피해자는 교사다. 하지만 교권침해는 교사의 권위와 사기를 저하시키고 교육 열정을 뺏어 버리는 처사로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상적인 학생지도를 어렵게 한다. 결국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사회 전체로 돌아가는 것이다.

 물론 오늘의 교육 현장 실태에 교사들의 일부 책임이 없다고만 할 수 없다. 교육의 본질을 망각하고 학교라는 직장에 안주해서 시간이나 채우는 직장인이 된다면 학생들로부터 존경심을 이끌어 낼 수 없는 것이다. 21세기 지식기반 사화를 견인하는 인재육성을 위해서는 교육환경의 변화는 시대적 소명이다. 바로 교육 환경을 변화시키는 중심에는 교사가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교사들이 신바람 나게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사회는 밀어줘야 한다.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부모, 학생들이 교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정상적 교육은 교권확립에서 나오기 때문에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교권확립을 위한 강력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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