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사랑 상품권’ 지역 화폐로 자리매김
‘군산사랑 상품권’ 지역 화폐로 자리매김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10.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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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가 어려움에 처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행한 ‘군산사랑상품권’이 명실상부한 지역 화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달 3일 첫 발권 200억원을 시작으로 1차 추가분 110억원을 포함 총 310억원이 거의 팔리고 이달 23일 2차 추가분 200억원 발행이 예정될 만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자 군산시는 관내에서만 통용할 수 있는 화폐 한계를 극복하고 기능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는 18일 한국조폐공사와 ‘군산사랑상품권 모바일시스템 구축 협약식’을 체결했다.

종이류로 발행중인 군산사랑상품권을 전자화폐로 전환하는 게 골자다.

 한국조폐공사는 유가증권 제조 경험과 위·변조 방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용이 편리하고 보안성이 높은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상품권 운영 체제를 군산시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복지수당 및 지역 특산품 쇼핑몰, 정보화 마을과 사회적 기업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확장·적용하는 등 군산사랑상품권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군산시는 내년 상반기 QR 결제 키트 배포 등 준비단계를 거쳐 7월 이전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할 방침이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스마트폰 앱으로 군산사랑상품권을 구입하고 QR코드를 통해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사용하기 쉽고 가맹점의 상품권 환전에 따른 불편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은행에 방문할 필요 없이 가상계좌에 돈을 이체해 전국 어느 곳에서 상품권을 살 수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은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을 통해 가맹점 신청이 가능하며 정산 때도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가맹점주 통장으로 환전할 수 있다.

 시는 또 군산사랑상품권을 휴대하기 편리하도록 내달부터 5만원권 군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강임준 시장은 “모바일 시대에 발맞춰 사용자 편의가 증대되고 지역농산물 및 사회적 기업 생산 특산물 등 온라인 판로가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군산사랑 상품권 유통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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