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꽃 한 송이, 사람들은 저마다 생각과 재주가 달라
예쁜 꽃 한 송이, 사람들은 저마다 생각과 재주가 달라
  • 유현상
  • 승인 2018.10.18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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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 꽃 한 송이
 팔복초 5학년 송하선
 

 예쁜 꽃 한 송이가 있다

 난 그 꽃이 예뻐 보여 그 꽃 한 송이를

 꺾어 보았다...

 그리고서 꽃의 향기를 맡고

 그 꽃의 속을 들여다 보았다

 근데 그 꽃 안에는 징그러운

 벌레들이 아주 많았다

 그래서 난 생각했다...

 “겉만 보고는 알 수 없다...”

 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저마다 생각과 재주가 달라
 -잭과 콩나무을 읽고
 임실초 2학년 박현서 

라피야 안녕!,

나는 2학년 박현서야. 넌 남자인데도 뜨개질을 잘 하는 걸 보니 손재주가 있는 것 같아. 다른 남자 친구들처럼 공차고 구르고 소리 지르며 노는 것 보다 조용히 앉아 뜨개질 할 때 너는 정말 행복해 보였어. 그걸 보면서 남자 아이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었어.

하지만 사람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게 다르니까 그럴 수 있겠지.

페르난데스 선생님께서 자상하게 뜨개질하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꾸준히 연습하면 잘 할 수 있다고 말씀 해 주셨을 때 넌 정말 즐거워 보이더라. 털실이 엉켜 목도리가 엉망이 되었을 때 페르난데스 선생님께서 도와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반 담임 선생님이 떠올랐어.

내가 올 해 전학을 와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잘 못하고 혼자 있을 때 담임 선생님께서 이야기도 잘 해주시고 어려운 게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도 된다고 하셨거든. 그때 나는 정말 안심이 되었고 선생님이 참 좋았어. 내 마음을 잘 알고 계시는 것 같았거든.

라피야!, 너의 아빠 생신 선물로 목도리를 정말 잘 만들었더라. 무지개 색깔로 그렇게나 길게 만들어서 버스 안에 있는 친구들 목을 둘둘 감을 정도로 말이야. 그래서 친구들이 깔깔 웃었고 놀리기도 했지만 꿋꿋이 뜨개질을 하는거 보니 넌 정말 뜨개질을 좋아하는게 분명했어.

다른 남자아이들과는 달라서 걱정하는 너의 마음도 알 것 같기도 했구.

 학교 연극할 때 필요한 망토를 만들어서 모두를 놀라게 해 줬잖아. 나도 사실 그 망토를 보고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어. “너, 참 잘 만들었더라.” 그 일 후로 아이들이 더 이상 너를 놀리지 않게 된 것도 정말 잘 됐어. 대부분의 남자 아이들과 다르다고 웃었던 친구들이였는데 말이야.

라피야!, 너는 뜨개질은 잘 하는데, 축구는 못하잖아. 사람들은 잘 하는 일과 못하는 일이 있다는데 그런 말인가 봐. 너의 예상대로 넌 어쩌면 유명한 디자이너가 될 것 같아. 나도 유명한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거든. 우리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자.

나도 네가 만든 옷을 입는 그날을 상상해 볼게.
 

  <심사평> 글을 제대로 설득하기 위해서는 사실이 가장 설득력이 있습니다 추상적인 말보다는 좀 구체적인 실례를 제시 한다면 더 없는 믿음과 감동을 줄 수 있게 되어 성공적인 작품이 될 것입니다.

전주팔복초 5학년 송하선 어린의 ‘예쁜 꽃 한 송이’ 동시 작품은 우리는 ‘꽃’ 하면 모두가 아름답다고만 하지요? 그런데 하선 어린이는 꽃의 내용을 자세히 관찰 한 결과 벌레가 있는 것을 보고 징그럽게 느끼게 되지요? 이처럼 글은 자기가 사물을 관찰할 때 자기만의 정확한 관찰력을 가지고 노력할 때 이런 점까지 찾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글로 써야 글에 대해서 믿음이 가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글이 됩니다

임실초 6학년 박현서 어린이의 ‘사람들은 저마다 생각과 재주가 달라’ 독서 감상문은 책의 내용을 내 것으로 완전히 소화하여 쓰,게 되어 자신 있는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책의 줄거리 중심이 아닌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내가 느낀 점과 생각 한 것을 을 쓰다 보니 읽는 사람들도 재미도 있고 자신의 전하고 싶은 내용도 다 전할 수 있잖아요, 조금만다듬으면 멋진 작품이 되겠습니다.

 

유현상 전 순창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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