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이 행복한 임실, 일상이 문화예술로
어르신이 행복한 임실, 일상이 문화예술로
  • 박영기 기자
  • 승인 2018.10.18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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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이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예술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군은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임실상성문화마을 추진단을 중심으로 지역 어르신들에게 행복을 주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군은 마을문화학교 ‘생활의 지혜’ 입학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색다르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상성마을추진단이 공간재생&공동체 문화기획 그룹인 일상문화연구소 스페이스 모와 문화예술교육 전문 단체 푸른돌고래와 협력하여 이뤄지고 있다.

마을문화학교 ‘생활의 지혜‘는 지역 예술가 및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되며 참여 어르신들의 연륜을 고려한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달에는 어르신들의 일상생활 활력을 되찾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상성마을과 함께 깃들어진 아름다운 추억을 한 장의 엽서로 남기는 ‘나만의 엽서 자랑’(강사 정혜인), △살면서 삶의 흔적으로 거칠어진 손을 예쁘게 꾸미는 네일아트 ‘나도 할 수 있는겨!?’(강사 신 록)를 진행한다.

이어 11월에는 시대적 변화와 공감을 꾀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랫동안 텃밭을 가꾸며 살아온 어르신들의 삶의 맛이 담긴 새참 비법 과정을 공유하고 기록하는 ‘천기누설! 나만의 새참 비법’(강사 서민호, 이은숙)과 △입은 듯 안 입은 편안하며 멋까지 겸비한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몸빼 디자인’(강사 우현주)을 진행한다.

12월에는 프로그램 통해 얻은 성과들을 여러 지역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개최,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김옥분 어르신은 “나만의 엽서만들기를 했는데 초등학교 시설 그림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았던 기억이 났다”며 “눈 오는 날 대야를 짊어지고 언덕을 걸어가는 사람을 그렸는데, 큰 상을 받게 돼 참 기뻤었다”고 회상했다.

임실상성문화마을추진단 최성일 대표는 “어르신들의 숨은 재능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높여 드리고자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어르신들의 추억을 회상하고 공유함으로써 어릴 적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삶의 지혜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었는지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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