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위원장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경제의 현주소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특위 첫 토론회에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은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라거나 바꾸라는 것이 아닌 ‘제대로 하라’, ‘성과를 내라’는 것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위원장은 가계소득증대와 지출비용 경감, 사회안전망 확충 등 소득주도성장의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정책 패키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국감에서 야당의원들로 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바 있다.
홍 위원장은 소득주도성장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 경제는 5개월 연속 수출 500억 달러를 달성하고 있지만, 고용과 투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에만 의존할 수 없고 내수시장과 내수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부의 흐름이 부자에게 집중되는 ‘소득역류현상’이 견고하게 나타난다”면서 “결국 중하위층 소득 증가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공정경제가 먼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임원혁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가계소득 증가와 기업투자 확대, 일자리 확대의 선순환으로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통해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청와대=소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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