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 원 대 전북도금고, 누가 관리할 것인가?
7조 원 대 전북도금고, 누가 관리할 것인가?
  • 한훈 기자
  • 승인 2018.10.17 18: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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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7조 원 대 자금을 굴릴 전북도금고 선정과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아성을 유지해 온 NH 농협은행·J B 전북은행 뿐 아니라 제3의 금융기관 참여도 무시할 수 없어 치열한 쟁탈전이 예고된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도금고 선정을 위한 공모절차를 이달 말이나 내달 초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선정된 금융기관은 내년부터 3년 동안 연간 7조 원 이상의 자금을 관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전북도가 공시한 세입결산금액은 6조 4천741억 원을, 세출예산결산금액은 6조 2천402억 원에 달한다.

같은 해 기금운용금액은 9천421억 원을 넘었다.

예산의 증가세를 참작하면 선정된 전북도금고는 연간 7조 원 이상의 자금을 만지게 된다.

이중 1금고는 일반회계를, 2금고는 특별회계와 기금 등을 관리한다.

선정과정은 공고에 이은 사전설명회, 금융기관의 신청서 접수과정을 거쳐 금융선정을 위한 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최종 금고를 결정하는 위원회는 9~11인 사이로 꾸려질 전망이다.

위원회는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세무사와 변호사, 회계사, 대학교수, 도의원 등이 참여한다.

전북도는 각 협회와 해당 기관장을 통해 위원으로 참여할 적합한 인물을 추천받겠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전북도 금고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명시된 배점기준으로 활용해 금고를 결정한다.

선정기준은 100점 만점으로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전성(33점)’과 ‘도에 대한 대출 및 예금 금리(18점)’, ‘주민 이용편의성(21점)’, ‘금고업무 관리능력(19점)’, ‘지역사회기여 및 도와의 협력사업(9점)’으로 채점한다.

사실상 금융기관이 제시한 금리와 자지단체와의 협력사업,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등이 순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벌써 치열한 쟁탈전이 예고된다.

우선 농협의 아성이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농협은 지난 2005년부터 1금고를 놓치지 않았다.

많은 점포수를 앞세워 대표적인 평가지표인 ‘주민 이용편의성’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유해 왔다.

전국으로 확산한 로컬푸드를 비롯해 각종 협력사업을 통해 전북도와의 친밀감을 과시해 왔다는 평가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제3의 금융기관의 진출이다.

이미 수도권을 제외해도 제3의 금융기관이 진출한 사례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대전(하나은행·1금고)와 광주(국민은행·2금고), 강원(신한은행·2금고), 충북(신한은행·2금고), 충남(하나은행·2금고) 등 대부분 시도에서 지역은행과 농협을 넘어선 소위 제3의 금융기관이 진출한 상황이다.

파격적인 금리와 전북도와 협력사업 등을 제시하면 승패를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북도는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전북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제3의 금융기관이 파격적인 제안을 통해 농협·전북은행이 지켜 온 아성을 무너트릴 수 있다는 평가다.

전북도 한 관계자는 “금고지정 과정은 민감한 사안으로 구체적인 일정이 결정되지 전까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예년 기준과 시점에 맞춰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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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 2018-10-20 16:06:44
지점장 시재금 개인돈처럼 사용‥도덕적 해이 절정
‥예전 직원ㆍ청경 횡령사건의 예‥ 보도‥
도둑질해간돈 다 갚아 형사고발등 특별한 조치는 안해 ‥ 이게 답변할 소리인가??? 무식한 거야? 아님 뻔뻔함에 어이상실‥3류 은행수준행태‥ 참 따뜻한 은행이여‥광고료로 지역언론 장악했나?

그리고
전세금 대출금리 전은행중 최고높아‥

금감원은 횡령등 에 대해 특감해라‥
아울러 만연한 도덕적 해이 유발한 승진ㆍ인사ㆍ결탁 등 토착비리도 조사하라‥

횡령발생하면 앞으론 즉시 형사고발해라‥
지방향토은행 의 3류 클라스 지린다‥
끼리끼리 다 해먹다 보니 조치를 취할 수 없지‥
경영진이나 노조나 두달동안이나 방치했다니‥
글고 지역언론 어케 한 거야? 뉴스에 왜 안나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