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중국어선 쌍끌이 불법조업 단속 강화
군산해경, 중국어선 쌍끌이 불법조업 단속 강화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8.10.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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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어기가 끝난 저인망 중국어선의 조업이 시작되면서 군산해경이 한·중 어업협정 해상 내 불법조업 어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17일 군산해양경찰서는 16일부터 조업 재개된 저인망(일명 ‘쌍끌이’ 그물) 중국어선에 대한 검문을 강화하고 해역 감시를 위해 경비함을 추가로 운용하는 등 강력한 단속활동에 나섰다.

 불법조업 저인망 어선은 허가된 어선이라 할지라도 어획량을 숨기거나 규정보다 작은 그물코를 사용하다가 해경과 서해 어업 관리단에 단속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더욱이 허가 받은 쌍끌이 어선들이 한·중 공동 어로구역에 진입하면 이 틈에 섞여 마구잡이식 포획을 일삼고 있으며 치어까지 싹쓸이 해 어장 파괴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지난주부터 어청도 남서쪽 해상을 돌며 집중 검문을 이어가는 한편 항공기가 넓은 해역을 돌며 의심선박을 찾아내면 경비함이 따라가 검문하는 방식으로 입체적이며 효율적인 검문을 이어가고 있다.

 박종묵 해경서장은 “중국어선의 불법 행위가 갈수록 교묘해지는 만큼 정밀 검문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관련 규정을 지켜나가는 어선은 생수지급 등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지만 해경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거나 폭력적으로 저항한다면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군산해경에 불법조업으로 나포된 중국어선은 모두 12척으로 담보금 10억 2천만 원이 부과됐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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