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선우일선(日一善又日善)으로 빛나라
일일선우일선(日一善又日善)으로 빛나라
  • 박순진
  • 승인 2018.10.17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는 아이들의 감정을 읽어주러 갑니다. 나는 아이들의 일상을 공유하러 갑니다.우리 아이들이 나에게 마음을 엽니다. 우리 아이들이 나에게 생각을 엽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이것이 감성지능이며, 인성입니다.”

 일일선인성교육 강의를 가면 학교의 어디에서나 아이들을 먼저 만납니다. 내가 먼저 인사를 하고 눈을 맞추며 안부를 묻습니다. 아이의 얼굴에 금세 미소가 번집니다. 나도 행복해집니다. 여기서부터가 나의 일일선 수업의 시작입니다. 강의가 시작되면 나는 좀 더 가까이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그들의 마음을 좀 더 자세히 읽어보려고 노력합니다. 기뻤던 일, 슬펐던 일, 속상했던 일, 부모님께 또는 선생님께 혼났던 일, 친구랑 다투었던 일 등…

 아이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습니다. “그랬구나! 속상했겠구나! 와~!”로 장단을 맞춰주며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공감해 줍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신과 친구들의 행동을 성찰합니다. 가르치지도 훈계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마음을 열고, 생각을 엽니다. 그리고 그 생각과 감정을 통합해서 아름다운 행동으로 실천할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이 열린 아이들에게 준비한 자료들을 보여줍니다. 준비한 그림책을 읽어줍니다. 그러면 아이들 마음속에 저장되어 있던 인성의 덕목들(미덕의 보석들)이 하나하나 깨어나면서 빛나기 시작합니다.

 평소에도 나는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교장선생님과의 대화 시간’을 통하여 손잡고 거닐며 아이들의 일상을 공유합니다. 그들의 자랑거리와 고민을 들어주면서 자연스럽게 일일선 실천기록장에 쓴 행복일기의 내용을 슬쩍 물어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하루 10분 일일선 행복일기 쓰기로 행복의 습관이 몸에 새겨져 인성이라는 꽃이 피길 바랍니다. 인성교육은 거창한 프로젝트나 복잡하고 어려운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작은 것이라도 자주하고, 언제 어디서나 지속할 때, 그리고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만큼만 할 때 이루어집니다.

 학교의 모든 수업에서, 가정의 모든 장면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나는 일일선 실천가로서 우리 아이들이 날마다 선을 실천하고 또 실천하여 마음의 힘을 키우기를 바랍니다.

 그 힘으로 우리 사회의 질서를 바로 세우고, 아름다운 배려를 실천하여, 나눔이 있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빛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박순진<(사)일일선실천국민운동본부 부설 청소년인성교육연구소 강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