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짙은 안개 발생, 선박 운항 주의 요구
가을철 짙은 안개 발생, 선박 운항 주의 요구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8.10.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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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철 짙은 안개로 인한 선박 운항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짙은 안개 발생 시 통항하는 선박과의 충돌 우려와 예상치 못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선박 운항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16일 아침 7시 35분께 군산항 내측 해상에서 205t급 예인선(승선원 2명) 1척이 짙은 안개로 방향을 잃고 낮은 수심에 배가 얹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바닷물이 차오르는 만조때를 기다려 배가 띄워질 때까지 현장에서 안전관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해경은 이처럼 봄철과 가을철에 해안에서 발생하는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바다와 만나 층이 두껍고 범위가 넓은 안개가 발생함에 따라 안개 발생 시 레이더를 주의 깊게 보고 레이더 미장착 선박은 속력을 낮춰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해경은 “아직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짙은 안개로 방향을 잃은 선박이 낮은 수심 쪽으로 배를 몰아 좌초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박이 국지성 안개에 갇히게 되면 속력을 낮춰 무리한 운항을 삼가고 레이더 미장착 선박의 경우 다른 선박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소리와 불빛 신호를 적극 활용해가며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군산 앞바다는 새벽부터 발생한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채 1km도 안되어 저시정 3급의 주의보가 내려졌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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