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외적 정치역량을 강화하자
전북 대외적 정치역량을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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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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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 등 전북지역 단체장들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송하진 도지사는 민선 7기 전북도정은 지역 산업 체질과 새만금 도로·항만·공항·철도 등 주요 SOC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로 이어진 전북의 경제 위기를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 단순히 공장을 재가동하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형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공사 중인 도로, 항만과 공항, 철도 등 새만금 SOC를 임기 내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선 7기 전북도정 구상과 정책이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송 지사가 취임 초에 밝힌 ‘아름다운 산하 웅비하는 삶터, 천년 전북’의 비전이 조금은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전북만이 앞으로 달려가는 게 아니라 17개 시·도가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지역 발전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있다. 전북이 한 걸음을 내디딜 때, 다른 시·도는 몇 걸음을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전북은 수도권에 치이고 시·도간 경쟁에서 밀려 지역 발전이 더디었다.

 민선 7기 들어 전북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은 밝지만 않다. 군산지역에서 촉발된 지역 경제난은 여전히 지속하고 있으며, 국내외적인 경제상황도 어둡기만 하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제3금융중심지 조성 등 전북이 한 걸음을 내딛자 여기저기에서 반발이 앞선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전남지역 반대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의 부정적인 시각이 도출하고, 부산지역에선 전북 제3금융중심지 조성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전북 현안에 대한 대외적인 저항이 만만치가 않다. 전북이 불균형의 틀을 깨고 앞서 나가려면 송 지사가 지역산업의 체질개선에 나서듯이, 소극적인 전북 도민의식 개선과 함께 대내외적인 역량을 새롭게 결집해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전북 현안 흔들기에 대처하기 위한 대외적인 정치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전북 출향 도민의 정치력까지 모아 외부 공세에 흔들리지 않는 전북위상을 갖춰야 한다고 본다. 도, 시·군 자치단체와 도민이 힘을 모아 한목소리를 낼 때 대내외적인 역량이 강화된다. 전북의 정치적 위상 제고와 역량 강화를 위한 지도자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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