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통합관제센터 연계율 낮다
전북 통합관제센터 연계율 낮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10.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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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초중고교의 지자체 CCTV 통합관제센터 연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한표 의원(자유한국당, 경남 거제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초중고교 CCTV의 ‘지자체 CCTV 통합관제센터’ 연계율은 1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764개 학교 중 731개교(95.7%)가 CCTV를 설치하고 있었지만, 지자체 통합관제센터 연계비율은 79개교에 불과한 수치다.

지역별 통합관제센터 연계율은 전북이 세종(0%) 다음으로 가장 낮았으며 강원 10.8%, 경기 16.6%, 인천 16.7%, 충남 16.8%, 서울 19.8% 순이었다.

학교급별로는 도내 초등학교의 경우 13.5%, 중학교는 6.2%, 고등학교는 6.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가운데 지자체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하지 않은 도내 학교 중 담장없는 학교가 132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학생들의 안전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내 한 학부모는 “지자체 통합관제센터를 연계하면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학교 주변을 감시할 수 있는데 이를 적극 활용하지 않고 있다”며 “아무리 CCTV가 곳곳에 설치됐다 하더라도 예방 차원이 아닌 사고가 발생한 뒤에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 학교CCTV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자체 통합관제센터 연계로 인해 오히려 더 부작용이 많았던 사례가 많아 전북의 경우 의무화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며 “다만 안전 사각지대가 많은 학교들의 경우 자발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연계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표 의원은 “정부와 교육청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약속한 통합관제센터 연계 모니터링 사업이 무관심 속에 외면받고 있다”며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학교의 CCTV도 통합관제될 수 있도록 내년도 사업예산에 반드시 반영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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