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빚낸 6명의 금메달 리스트, 대회기와 함께 입장
전북을 빚낸 6명의 금메달 리스트, 대회기와 함께 입장
  • 특별취재단
  • 승인 2018.10.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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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서는 전북을 빛낸 올림픽,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6명이 대회기를 직접 운반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전국체전 대회기 운반은 일반 여성 행사 진행요원들이 맞았었지만 전북도체육회가 이색 이벤트 차원에서 전북 출신 올림픽·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6명에게 개막식 대회기 운반을 요청, 성사된 것이다.

이번 개막식 대회기 입장에 참여한 전북 출신 금메달리스트들은 1984년 미국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유익탁씨와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에 빛나는 박종길(전 문체부 차관)씨,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복싱 김광선, 탁구 양영자, 배드민턴 정소영, 핸드볼 임미경씨 등 왕년의 스포츠 스타 6명이다.

이들은 그동안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면서 살아왔지만 이번 제99회 전국체전을 맞아 전북의 부름에 기꺼운 마음으로 응답한 것이다.

한자리에 모인 왕년의 금메달리스트 6명은 고향에서 열리는 스포츠 대축제에 자신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고향인 전북에서 개최되는 전국 규모의 체육 축제 개최를 축하하면서 자신들을 잊지 않고 초청해준데 대해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리스트 박종길씨는 “고향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도 기쁜일인데 이렇게 성대한 행사에 불러줘서 한 걸음에 내려왔다”며 “대회기를 직접 들고 입장하는 것 자체가 매우 큰 영광이고 특히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선수와 임원으로 50회 이상 참여했지만 100회를 앞둔 체전이 익산에서 열림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올림픽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임미경씨도 “메달을 딴 후 잊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기억해 줘서 매우 고맙고 반짝스타로 끝나지 않고 체육계로부터 존중받는 느낌이다”며 “잊혀지는 것은 슬픈 일이며 소중한 것을 등한시 하는 것이다. 원로체육인의 존중은 전북의 영광이다”고 밝혔다.

탁구 금메달리스트 양영자씨는 “고향에서 열리는 체전을 찾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고향이 아직은 나를 잊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기쁘고 전북인이라는 사실에 자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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