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신석정문학상 시상식 성료
제5회 신석정문학상 시상식 성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10.14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5회 신석정문학상 시상식과 문학제가 지난 13일 부안 석정문학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시상식에는 윤석정 신석정기념사업회 이사장, 정군수 석정문학관장, 허소라 석정문학관 초대 관장, 소재호 전 석정문학관 관장, 류희옥 전북문인협회 회장,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 김남곤 전 전북일보 사장, 이운룡 전 전북문학관장, 조미애 전북시인협회 회장, 김영 김제예총 회장, 김윤아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 회장 등 관계자 및 문인들과 신석정 선생의 유족들, 권익현 부안군수, 문찬기·장은아 부안군의원, 김춘진 전 국회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신석정문학상에 선정된 이향아 시인은 “신석정 선생은 문학의 멘토였다. 선생의 시를 읽으면서 시가 무엇인지를 알았고, 시를 사랑하기 시작했고, 시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며 “선생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좋은 시를 쓰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인은 ‘시는 나에게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문학 강연을 이어갔다.

 신석정촛불문학상을 수상한 조경섭 시인은 “민족정신과 시정신을 지키고 세운 석정 선생의 문학상을 받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미래지향적인 상상력과 메타포에 관한 많이 고민하면서 글을 쓰겠다”고 밝혔다.

 윤석정 이사장은 “한국신선정시낭송협회가 부산에서 발족해 더 의미 깊다. 부산의 시 애호가가 전국 각지의 낭송가를 모아 활동하는 것은 석정 선생에 대한 성과와 추억을 되살리게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북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신석정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석정 선생의 선양 활동을 열심히 해나가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정군수 관장은 “석정 시인은 식민지와 분단, 민주 모순 등 어두운 시대에도 죽음보다 더 지난한 지조를 지키며 푸른 별을 꿈꾸며 살아왔다. 그런 그의 거룩한 시대정신이 이제 평화와 광명의 빛으로 달려오고 있다”며 “두 수상자가 석정의 시대정신을 잘 선양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열린 제4회 신석정전국시낭송대회에서는 전희자 씨가 대상을 받았다.

 이외 문학상 시상식 전후에는 시낭송가들이 신석정 시인의 ‘임께서 부르시면’, 이향아 시인의 수상 작품 ‘꽃다발을 말리며’ 등을 낭송했다. 부안교육문화회관 음악교실의 가곡 공연,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의 시극 공연 등도 펼쳐졌다.

김영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