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방문 문 대통령 “촛불 든 교민 감사”
프랑스 방문 문 대통령 “촛불 든 교민 감사”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10.14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 동포들을 만나 전임 정부 시절 국정농단에 반대하며 프랑스에서도 촛불을 든 교민들에게 “고마움 잊지 않겠다”며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3일(현지시각) 파리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프랑스에서의 첫 일정으로 파리의 컨벤션센터인 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최근 파리 국제대학촌에 한국관이 개관한 소식을 언급하며 한국관 건립에 애쓴 동포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는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빛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프랑스 대혁명은 인류의 마음에 자유·평등·박애를 새겨 넣었고 촛불혁명은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좋은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하자 참석자들은 다시 한번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유럽 내에서 가장 활발했던 독립운동 근거지라는 점을 언급하며 아직 알려지지 않은 해외 독립운동사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3일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의 유럽 방문은 지난해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했을 때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불 우정 콘서트에 출연한 방탄소년단(BTS)을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순방 기간인 18일 교황을 만나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교황을 북한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밝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사를 전달함으로써 교황의 방북 의사를 타진할 예정이다.

청와대=소인섭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